무게 6kg 불과, 소비전력 가변화 가능

한국광기술원이 기업의 의뢰에 따라 개발한 초경량 고효율의 LED가로등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으면서 ‘산(産)-연(硏) 협력’의 모범적 사례로 주목을 끌고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한국광기술원(원장 김선호)은 최근 240W급 고용량 LED가로등의 무게를 기존의 60%로 낮춘 초경량 고효율의 LED가로등을 개발, 지난 2월 러시아에서 열린 LED포럼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획기적 기술력으로 평가 받았다.

이같은 결과는 LED 조명업체인 (주)세오가 러시아의 기후조건에 맞는 LED 가로등 개발을 의뢰함에 따라 한국광기술원 반도체조명연구센터(센터장 송상빈박사) 연구진이 1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것이다.

한국광기술원이 개발한 240W급 고용량 LED 가로등은 무게를 6㎏으로 초경량화(기존 고용량 LED가로등은 10㎏)했고 필요에 따라 60W에서 240W까지 소비전력을 가변토록해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강점을 갖고 있다.

특히 영하 60도의 극한 환경에서도 효율성을 유지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대량생산까지 가능,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에 앞서 한국광기술원은 (주)세오로부터 50W급 횡단보도용 LED조명장치의 광속저하와 수명 단축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력을 의뢰받아 △소비전력 50% 감소 △빛 도달 거리 6m에서 12m로 2배 향상 △5배 이상 밝고 균일한 빛 분포 실현 등이 가능한 LED조명장치를 개발, 기술 이전해 얻은 기업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240W급 LED 가로등을 개발했다.

한국광기술원 김선호 원장은 “산-연 협력체계를 통한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기업지원으로 국내 LED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국내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광기술원 반도체조명연구센터는 LED조명 원천기술 개발 과 상용화 기업지원을 목표로 산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제품설계와 디자인, 시제품개발, 양산화 지원, 측정·분석 등 LED조명 제품 개발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반도체 조명과 관련된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 기업체와 공동개발·기술이전 등을 실시하고 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