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산공장 확장사업 가속도…2015년부터 시설 공사

S-OIL이 한국석유공사의 울산 석유비축기지 부지를 낙찰받아 온산공장 확장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OIL은 18일 공시를 통해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읍 학남리 한국석유공사 울산지사 내 석유비축기지 부동산(토지 92만㎡와 건축물)을 5190억원에 낙찰 받았다고 공시했다. 부동산 매입에 대한 최종 결정은 추후 이사회 승인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석유공사와 S-OIL은 이달 말(낙찰일로부터 10일 이내) 안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후속조치를 진행한다. 예년의 경우 2월 말 혹은 3월 초 개최한 S-OIL이사회 일정도 다소 앞당겨질 전망이다.

S-OIL은 낙찰받은 건물 3504㎡와 토지 92만411㎡에 2015년부터 중질유분해시설 등을 건립하는 온산공장 확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공사는 온산국가산업단지 개발 계획 변경 등의 절차를 밟은 뒤 S-OIL은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 인가 등을 받은 뒤 2015년 하반기께나 조성공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OIL은 “지난해 나셰르 알 마하셔 CEO가 8조원 가량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투자규모 및 사업 계획은 아직 미정”이라며 “울산부지 활용안도 이사회 최종 승인 후에야 밑그림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석유공사는 현재 울산비축기지에 있는 지상 건물(7개동 3504㎡)과 원유탱크 14기, 기지내 배관 41㎞ 등은 10월말까지 철거하고, 인근의 공사소유 부지 지하에 새롭게 비축기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비축시설 노후화로 인한 시설교체 또는 신축을 고민하던 중 경제적 타당성을 살핀 결과 지상 건물을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고 기존 부지의 지하에 신축하는 것이 효율적이란 결론을 얻었다”며 “지상탱크 14기에 저장된 원유를 지하공동화 시설에 저장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나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