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간 협의 통해 금융지원 등 추진

정부는 최근 리비아 사태로 수출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음을 감안, 관계 부처간 협의를 통해 對리비아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 등 금융애로 해소와 수출 마케팅 확대 등 지원 대책을 지원키로 결정했다.

7일 지경부에 따르면 중동지역에 대한 2010년 수출 284억달러(수출비중 6.1%), 수입 808억달러(수입비중 19.0%)로 교역규모는 2009년 감소이후 다시 회복 추세에 있다.

최근 소요사태를 겪고 있는 리비아의 경우 지난해 수출은 14억달러(수출비중 0.3%), 수입은 2억달러(수입비중 0.04%)로 수출입 비중은 낮으나 교역규모는 확대 중이다.

對리비아 수출입규모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전체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최근 국제유가 등 원자재값 급등으로 중소기업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으며 리비아 수출 중소기업의 경우 수출대금 미회수, 사전 확보 물량의 선적 지연 등이 겹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對리비아 수출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 중 수출관련 피해 발생으로 유동성 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에 대한 세부 금융지원계획을 마련, 시행할 예정이다.

먼저 지경부가 나서 무역보험공사의 보험금 가지급금을 신속하게 지급하고 중소기업청은 중진공 긴급경영안정자금지원과 기존 융자금의 상환유예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또한 금융위원회는 중소기업금융애로 상담센터를 통해 리비아 사태로 인한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파악하면서 일시적으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며 국세청은 수출관련 피해 기업에 대해 국세 납기연장 및 징수유예를 적극 실시, 자금경색 부담을 완화시킬 방침이다.

자금지원과 병행해 중동·아프리카와 교역하는 국내 무역업계의 피해현황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중동사태 동향에 대한 정보 제공, 대체시장 발굴 등 수출마케팅 지원도 확대한다.

이밖에 무역협회에 설치된 ‘對중동·아프리카 무역애로 신고센터’를 통해 지속적인 국내 무역업계의 피해현황 및 애로사항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리비아 수출기업 등을 대상으로 중동시장 긴급점검 설명회(3월), 대체시장 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5월) 등을 추진해 기업들을 지원한다.

정부는 이와 같은 금융 유동성 지원과 수출마케팅 추진 등을 통해 리비아 수출차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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