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시아 NGV 협력사업 스타트...시장개척단, 체코-러시아 첫 상륙

-체코 2020년까지 NGV 40만대, 충전소 400개소 설치 목표-
-러시아 가스화 사업부문에 천연가스 부분 포함 사업 확장-

한국의 선진 NGV 기술이 유럽으로 전파된다.

환경부는 4~8일 체코 프라하와 러시아 모스코바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

이번 개척단에는 환경부를 비롯해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기계연구원, 교통안전공단 및 5개 우수 기업이 참가하며, 국별 세미나와 1:1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한다. 

개척단은 국별 천연가스차량 정책·기술소개를 시작으로 해외 유망프로젝트에 대한 기회 및 전망을 타진하고, 국내 우수 NGV 기술 및 한국의 보급사례를 소개함으로써 동유럽 진출의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세미나에서 체코 산업부와 러시아 에너지부는 자국의 NGV 산업동향과 보급정책 및 규정에 대해 발표한다.

우리측에서는 NGV 우수 기술소개 및 사례발표 등을 통해 우리나라 천연가스차량의 우수기술 및 사례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NGV 주요시설 및 가스 충전소 견학으로 체코와 러시아의 NGV 기술수준을 파악하고 현지화 진출 전략을 타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맞춤형 1:1 비즈니스 상담으로 각국 NGV 기업과의 개별 면담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방안과 수주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환경부는 NGV 시장개척단 파견을 통해 체코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보급정책 및 프로젝트에 관해 한국의 NGV 기술도입을 위한 조건을 살피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체코 정부는 오는 2016년부터 HCNG(수소-천연가스)를 사용한 버스를 보급하고, 이를 바탕으로 2020년까지 NGV 40만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러시아는 2011년 기준 NGV 보급수가 8만6000여대로 전체 차량 중 0.5%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장이 계속 확대되는 추세다.

또한 이미 러시아에는 우리기업의 압축기 생산 및 충전소 시공사의 진출이 이뤄지고 있어 시장개척단은 이를 교두보로 효율성과 안정성이 높은 한국의 NGV기술을 홍보하며 본격적인 시장진출을 제고할 방침이다.

한편 NGV 해외수출은 2008년부터 다양한 국제협력사업을 통해 2009년 0.71억달러에서 지난해 2억달러로 해외수출이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0년 우즈베키스탄 포럼시 CNG 충전설비 805만달러, 2011년 중앙아시아 초청연수시 CNG용기 130만달러 공급계약 체결 및 향후 1년간 2600만달러, 지난해 인도네시아 포럼시 충전설비 1000만달러의 수출 계약 등 다양한 성과를 이뤄냈다.

박연재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새로운 CNG 시장에 OEM 차량 공급 등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더 많은 한국 업체의 관련 기술 개발이 필요하며, 체코와 러시아를 중동부유럽 중심국가로 삼아 유럽진출의 교두보로 활용, 유럽 전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해 가는 전략으로 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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