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이 'KOGAS R&D 포럼 2013'을 개최해 이목을 받았다. 가스공사의 R&D 기술개발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다.

더구나 주요 우수사례를 보면 미래 가스산업의 먹거리에 대한 고민이 묻어 있어 반갑다. 그럼에도 중소기업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좁다는 점에서는 아쉬움을 남긴다.

한 국가의 지속 가능한 발전, 국민의 삶을 좌우하는 핵심적 요소로서 에너지는 매우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에너지산업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전화위복(?)으로 최근 원전 비위사건, 전력수급난을 동시에 겪으면서 에너지의 중요성이 새삼 부각되고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한 일이다.

에너지 산업은 국가 미래를 내다보면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전략적 방향제시가 반드시 필요한 산업이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는 에너지산업에 대한 국가에너지정책 방향을 재검토할 것을 수차례에 걸쳐 지적해 온 바 있다.

특히 에너지 R&D 투자는 미래 먹거리에 대한 고민으로 보다 장기적이고 지속적이어야 한다. 과학적 분석 기법을 통해 국가 에너지 연구개발(R&D)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도출해 투자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그동안 1조원이 훌쩍 넘는 정부의 에너지 R&D 투자는 원자력, 신재생에너지, 핵융합, 전통에너지, 비전통 에너지 순이었다. 정부는 장기 에너지 정책에 대한 신중한 재검토와 함께 에너지 R&D 투자순위, 중소기업의 R&D 지원정책 등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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