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3~17일 대구 EXCO…92개국 5000여명 참석
‘내일의 에너지를 위한 오늘의 행동’ 주제 논의

에너지는 오늘날 인류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이슈 중 하나이며, 인류가 행복을 추구하고 더 잘 살 수 있도록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핵심이지만 자원고갈, 환경오염 및 기후변화를 일으켜 인류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체제 전환과 미래 지속 가능한 에너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이에 전인류가 사용할 미래의 에너지를 위해 오늘 우리가 해야 할 다양한 행동들에 대한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에너지 분야의 올림픽’ 세계에너지총회(World Energy Congress)가 다음달 13일부터 17일까지 대구 EXCO에서 개최된다.

‘Securing Tomorrow’s Energy Today(내일의 에너지를 위한 오늘의 행동)‘라는 주제로 5일간 진행되는 이번 WEC에는 전세계 92개국의 기업, 정부, 국제기구, 학계, 협회 등 모든 에너지 분야 리더 및 관련자 5000여명이 참석해 에너지 분야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에너지관련 세계 주요 기업들의 최신기술 홍보 및 정보교류의 장이 될 전시회와 각종 이벤트도 동시에 개최되며, 2만2000㎡ 규모로 열리는 전시회에는 2만5000여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구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는 90년 역사상 인도 뉴델리(1983)와 일본 도쿄(1995)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개최된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조환익 2013 대구세계에너지총회 조직위원장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자원고갈, 환경 및 기후변화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사용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시작돼야 할 때”라며 “2013대구세계에너지총회에서는 전 세계 100여개국, 5000명 이상의 에너지 관계자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며 투자를 확보하고 새로운 시장에 접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들을 것 많고 볼 것 넘치는 ‘WEC Daegu 2013’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가장 큰 국제행사인 ‘2013대구세계에너지총회(WEC Daegu 2013)’의 본격적인 논의는 개회 다음날인 14일부터 진행된다.

14일에는 환경, 기후변화, 자원고갈,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이슈들을 에너지의 관점에서 조명한 후 협의를 통한 대안을 제시하고, 미래 에너지에 대한 비전과 시나리오를 현실화시키기 위한 방안을 협의한다.

15일에는 미래 에너지를 위한 자금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환경보존과 청정에너지 개발을 위한 국가간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며, 16일에는 에너지 정책의 3대 난제 극복을 위한 정책을 협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재생 에너지 사용 확대를 위한 정책 협의 및 국가간 공조 방안을 토론하는 한편 저개발 국가의 경제성장과 에너지 정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총회 마지막날인 17일에는 글로벌 에너지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인류의 도전과 책임 확대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끝을 맺게 된다.

총회의 주요행사로는 △집행이사회(Executive Assembly) △Fire-Starter, Plenary, Energy Leaders' Insights, Spotlight Sessions, Future Energy Leaders Programme(FELP), Special Address, Community Roundtable, Ministerial Dialogue △개·폐회식, 환영·환송리셉션 △산업시찰 및 동반자 프로그램 △전시회 △국제기구 및 유관기관 진행 이벤트 등이 있다.

특히 미래 에너지리더 프로그램(FELP)는 44개국에서 선발된 약 100여명의 젊은 인재들이 총회 프로그램에 참여해 특별전용 토론세션과 워크숍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미래 에너지 분야를 이끌어갈 젊은이들이 에너지에 관해 가장 관심을 많이 갖는 몇 가지 중요한 주제에 대한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조환익 2013 대구세계에너지총회 조직위원장은 “중요한 에너지 전환 시기에 미래를 이끌어 갈 다양한 그룹의 젊고 재능 있는 참가자들이 모여 다양한 에너지 이슈 토론에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에 모이게 될 전 세계의 젊은 리더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총회 기간 함께 진행되는 전시회는 세계 주요 에너지 기업 핵심인사들과 네트워크 강화, 또한 에너지 분야 최신 기술 및 정보 교류, 구매자들과 상담 등이 이뤄져 중요한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전시회는 △전력, 원자력, 스마트그리드 등 발전 △석유, 석탄, LNG·LPG 등 화석연료 △태양광, 풍력, 바이오매스, 연료전지 등 신재생 △기관, 금융, 언론, 컨설팅 등 기타 등 네 가지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의 일관 종합제철소이며 지난 2007년 5월 세계 최초 파이넥스 상용화 설비를 준공한 포항제철소, 선박 수주 및 건조량에서 조선 부문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현대중공업, 전기 생산과 발전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연간 전력 생산량 약 69억kWh의 삼천포화력발전소, 4기의 가압중수로형과 2기의 가압경수로형 원전을 보유해 총 4778MW의 발전설비용량을 갖춘 월성원자력발전소 등 국내 주요 산업설비에 대한 시찰도 마련돼 있다.
 

세계 최대 민간 에너지 기구 세계에너지협의회(WEC)

WEC 한국위원회와 함께 2013대구세계에너지총회를 주관하는 세계에너지협의회(World Energy Council)는 세계 최대 민간 에너지 기구이다.

WEC는 제 1차 세계대전 이후 파괴된 전력망 재건을 위해 1923년 7월 영국 런던에서 세계발전회의(World Power Conference)란 명칭으로 발족됐으며, 1924년 이후 3년 주기로 개최돼 왔다. 이후 1989년 9월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14차 총회에서 현재 명칭인 ‘World Energy Council’로 개칭, 세계 최고 권위의 에너지 관련 국제회의로서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2012년 11월 현재 에너지 생산 및 소비 국가들을 포함, 92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WEC는 석탄, 석유, 천연가스, 원자력, 수력 및 신재생 에너지를 포함하는 모든 형태의 에너지 자원을 취급하고 있다.

에너지 산업의 변화에 따라 수정, 보완돼 온 WEC의 현재 사명은 ‘온 인류에게 최대한의 이익을 주기 위한 지속적인 에너지 공급과 사용의 증진’이다.

이를 위해 WEC는 현재 에너지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20억명의 사람들에게 에너지 공급하기 위한 접근성(Accessibility), 에너지 공급 안보를 확보하려는 유용성(Availability), 에너지 및 환경 관련 정치적·사회적 이슈를 제안하는 용인성(Acceptability), 에너지 분야 투자에 대한 보장을 뜻하는 책임성(Accountability) 등으로 구성된 ‘4A’ 정책을 펼치고 있다.

아울러 에너지 분야 정책 결정에 실용정보를 제공하고 결정을 유도하며 장기 전략을 제시한다. 총회 및 지역 포럼 등을 통해 회원국간 정보자료를 교환하고, 국제사회에서 에너지산업계의 입장을 대변하기도 한다. UN, IEA, OPEC, World Bank, WEF, WTO 등 타 국제기구와의 제휴협력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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