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기 2대 설치해 일일 200여대 충전 가능 

▲ 속초시 수소충전소 전경.
▲ 속초시 수소충전소 전경.

[에너지신문] 속초시가 환경부 수소충전소 설치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42억원을 확보했다. 

지난 2021년 8월 속초시에 수소충전소가 처음 문을 연 이후 두 번째 수소충전소가 들어설 수 있게 된다.

현재 운영 중인 속초 수소충전소는 충전기가 1대로 평일에도 충전을 기다리는 차량이 많고 특히 연휴나 휴가철에는 관광객 차량까지 몰려 극심한 충전 불편을 겪는 등 기존 설비만으로 수소 충전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속초시는 이미 지난해 말 수소충전소 신규 설치사업 기획 및 신설부지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지난 1월 말 이병선 속초시장이 환경부를 직접 방문해 국비 지원의 필요성을 논의한 결과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결과를 이끌어 냈다. 

이번에 설치되는 수소충전소는 승용차와 대형버스 충전이 가능한 ‘특수형’ 수소충전소로 국비 42억원, 도비 9억원, 시비 9억원 등 총사업비 60억을 투입해 2025년 말 준공 목표로 속초종합운동장 유휴 부지에 설치된다. 

기존 충전소에 비해 압축기 성능도 개선되고 충전기도 2대가 설치돼 하루에 약 200여대의 수소승용차 충전이 가능하다. 

이에 수소차 이용자 편의 증진은 물론 설악권 유일한 수소버스 충전소 구축으로 향후 속초시를 포함한 인근 지자체까지 수소버스를 이용한 단체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속초시는 올해 대당 3450만원 보조금 지원을 통해 수소전기자동차 30대 보급에 나서며 오는 6월 대규모 전기차 충전인프라인 ‘속초스테이션’준공을 목표로 친환경 자동차 보급과 공공 충전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수소충전소 신설 및 수소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통해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지속가능한 녹색도시,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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