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합동 ‘K-조선 차세대 이니셔티브’ 후속조치 빠르게 실행
조선산업 전문인력 확보…친환경‧자율운항 등 핵심기술 교육 
인력현안 간담회 통해 조선현장 인력 관련 애로‧건의사항 전달 

[에너지신문] 정부가 부족한 조선산업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미래혁신혁신양성센터’를 열고, 매년 100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HD현대 GRC(Global R&D Center)에서 강경성 1차관, 조선3사 대표(HD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조선해양플랜트협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조선해양미래혁신인재양성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0일 HD현대 GRC(글로벌R&D센터)에서 '조선해양미래혁신인재양성센터 개소식'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0일 HD현대 GRC(글로벌R&D센터)에서 '조선해양미래혁신인재양성센터 개소식'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조선해양미래혁신인재양성센터는 지난 5일 가동된 민관 합동 ‘K-조선 차세대 이니셔티브’의 후속 조치로, 총 사업비 64억원(국비 48억원, 지방비 10억원, 민간 6억원)을 투입해 부족한 조선산업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산업부와 조선사가 공동 추진하는 인력양성 프로젝트다. 

센터는 매년 1000명 규모로 조선산업 현장에 필요한 설계·연구 등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산업부는 미래 조선기술 분야의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조선사는 교육공간 및 강사 지원, 지자체는 지역별 조선산업 특화시설 제공 등 긴밀한 협업을 통해 현장 인력 수요에 맞는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특히 △AI·빅데이터 △친환경선박 △자율운항선박 △스마트야드 등 4대 핵심기술 분야별로 미래기술 전문 인재 양성을 한다. 

또한 조선산업 유관학과 재학생 및 조선산업 재직장 등 교육수요자의 원활한 참여를 위해 이날 개소하는 수도권과 동남권 센터 외에도 향후 전국 주요 권역별로 센터를 확대, 지역별 조선인력 양성의 핵심 허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부산 수소선박기술센터, 경남 중소형조선소생산기술혁신센터, 전남 LNG극저온단열시스템연구센터 등 지역별로 이미 구축된 특화시설을 이용, 기업 수요 기반 현장 맞춤형 프로젝트 실습을 추진한다.  

한편, 개소식 이후에 강경성 1차관은 ‘조선산업 인력현안 간담회’를 갖고, 조선 3사 대표 외에도 인사 실무담당자와 구직자, 외국 생산인력 등으로부터 조선현장의 인력 관련 애로와 건의사항을 전달받았으며, 신속하게 검토해서 추진키로 했다.

강경성 1차관은 “약 4년 치에 달하는 수주 호조세를 기회 삼아 K-조선이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조선인력 확보가 핵심적인 과제”임을 강조했다. 

또한 “무엇보다도 조선소가 국내 청년들과 구직자들이 많이 찾는 매력적이고, 더욱 안전한 직장이 될 수 있도록 조선사 자체적인 노력”을 당부하는 한편 “앞으로도 조선인력 부족 문제로 애로를 겪지 않도록 정부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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