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정부 물가안정 정책에 협력 가능성 높아

▲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4개월 연속 동결돼 온 LPG가격이 4월에도 동결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검사를 앞둔 20kg LPG용기의 모습.
▲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4개월 연속 동결돼 온 LPG가격이 4월에도 동결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검사를 앞둔 20kg LPG용기의 모습.

[에너지신문] 4월10일 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민생경제 최우선 과제로 물가안정에 방점을 두는 정책 행보를 보임에 따라 4월 국내 LPG가격도 동결 기조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민생 행보로 지난 14일 서울 만남의 광장 주유소와 LPG충전소를 방문해 일선 현장에서의 석유와 LPG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업계, 공공기관과 함께 국내 석유가격 안정화를 위한 방안에 대한 논의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SK가스와 E1 등 LPG수입사는 인상요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부터 3월까지 4개월 연속 LPG가격을 동결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한전의 적자와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들 요금을 조정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LPG수입사가 서둘러 LPG가격 인상 결정에 나서기는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분위기다. 

4월 국내LPG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LPG가격은 프로판이 630달러, 부탄은 640달러로 일단 2월과 같은 가격을 유지하게 됐지만 인상요인을 해소하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 동안 국제LPG가격은 프로판이 톤당 210달러, 부탄은 톤당 245달러 각각 오른 후 12월에는 11월과 같은 가격을 유지하며 동결 결정을 내려졌지만 올해들어 1월과 2월에도 상승 추세를 나타낸 바 있다. 

물론 OPEC 공급 감소, 러시아 정제시설 피격 지속, 중국 경제지표 개선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우려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로 인해 싱가포르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국제LPG가격은 톤당 15~20달러 인하 추세를 보였지만 인하폭이 축소되며 5~10달러 인하된 모습이지만 국제유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반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4월에는 총선을 앞두고 있어 정부가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의 물가인상 부담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강도높게 동원할 가능성도 높아 LPG수입사가 비록 인상요인을 해소하지 못해 올해 1분기 손실이 예상됨에도 LPG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19일 현재 환율은 전일대비 4.60원 오른 1333.00원을 나타내며 평균 1326.78원으로 전달 1332.31원에 비해 5,53원 떨어진 상태여서 앞으로 추가 반등이 없다면 LPG가격에 긍정적 영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요건들 종합했을 때 SK가스나 E1 등 LPG수입사가 4월 LPG가격도 인상 요인이 해소되지 않았지만 LPG가격을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중심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4개월 연속 LPG가격을 동결했던 SK가스와 E1 등 LPG수입사가 과연 4월에는 어떤 결정을 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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