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버타 코리아포럼 2024…지속가능한 미래 아이디어 교류
두산에너빌리티‧알타가스 등 기업 참여 ‘협력 플랫폼’ 마련
“친환경에너지 산업 발전 위해 다양한 기회‧협력 제공할 터”

[에너지신문]  “한국과 캐나다 알버타주는 오랫동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특히 올해 강원도와 자매결연을 맺은지 50주년이 되는 해이고, 5월에는 인천-캘거리 직항 노선이 열리는 특별한 해이기도 하다. 이러한 기회를 발판삼아 한국과 알버타주 간의 혁신과 협력의 플랫폼을 마련,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토론과 아이디어를 공유했으면 한다. 알버타 주가 제고하는 다양한 기회를 직접 경험하길 기대한다.”

빅터 리(Victor Lee) 캐나다 알버타 주정부 한국대표가 7일 열린 ‘캐나다 알버타주‧한국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캐나다 알버타주정부 한국대표가 7일 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알버타주와 국내 기업인, 전문가 및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지속가능한 미래 협력 방안을 주제로 한 포럼을 가졌다.

▲ 캐나다수출개발공사,  캐나다무역위원회, 에드먼턴 글로벌, 알타가스 등 캐나다  공사와 기업 관계자들이 알버타 코리아포럼 2024에서 Q&A 시간을 갖고 있다. 
▲ 캐나다수출개발공사,  캐나다무역위원회, 에드먼턴 글로벌, 알타가스 등 캐나다  공사와 기업 관계자들이 알버타 코리아포럼 2024에서 Q&A 시간을 갖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사회에 대한 열망이 주요 핵심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캐나다 알버타주 역시 지속가능성이 미래의 핵심임을 인식하고, 한국과의 협력 플랫폼을 마련 에너지, 농식품, 문화, 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한국의 비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조 원장은 “환경‧사회적인 이슈로 기업의 변화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ESG경영의 변화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강조하며 “기업들은 ESG를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경영패러다임 변화의 핵심개념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기업들은 “ESG 경영체계로의 전환은 중소·중견기업들의 생존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요소인 만큼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기업의 자발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대한상의는 ESG 우수기업 사례 공유, ESG 스타트업 기업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알버타주와의 협력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알버타 기업 ‘콜라보’…‘청정에너지’ 시너지 기대

알버타 주는 캐나다 석유 생산의 70~80%를, 천연가스 생산 70%를 담당할 만큼 풍부한 자원을 발판삼아 에너지 부국이자 캐나다의 경제 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천연가스를 활용한 ‘블루수소’를 통해 수소허브 지역으로 탈바꿈, 청정산업으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알버타주는 수소산업 확장을 위한 한국기업과의 협력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주제토론인 ‘알버타&한국의 협업 기회(Connecting Alberta & Korea: Collaboration Opportunities’에서 다양한 분야의 한국기업과의 협업을 논의했다.

최항석 두산에너빌리티 상무는 “수소, 바이오가스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에서 협력 방안을 함께 발굴했으면 한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소형모듈원전(SMR) 파운드리 △무탄소 발전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터빈 △CO₂ 배출저감 기술 △그린&재생에너지솔루션 등 탄소중립 시대에 최적화된 에너지솔루션을 보유하며 깨끗하고 안전한 미래 기술 산업에 선두주자이다.

최 상무는 “토탈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인 두산에너빌리티는 청정에너지에 대한 폭넓은 노하우를 갖고 있는 만큼, 석유‧가스 등 원료를 바탕으로 한 알버타주와 유익한 상호 작용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알버타주정부 한국대표 관계자는 “양국의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 두산에너빌리티가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화답했다.

또한 알버타 대표 LPG업체인 알타가스는 아시아태평양 시장, 특히 한국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며, 한국에 안정적인 LPG 공급을 위한 준비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 빅터 리(Victor Lee) 캐나다 알버타 주정부 한국대표가 알버타 주를 소개하고 있다.
▲ 빅터 리(Victor Lee) 캐나다 알버타 주정부 한국대표가 알버타 주를 소개하고 있다.

이날 영상을 통해 발표한 랜디 툰 앨타가스 수석 부사장은 “캐나다는 파나마 운하, 홍해 등에서 에너지 안보 위기가 발생할 때 지정학적 문제를 피할 수 있는 안정적인 장치‧환경을 갖추고 있다”면서 “캐나다 서부 해안에서 한국으로 LPG를 운송할 경우 아라비아 반도를 통하는 경로에 비해 운송 시간을 40~60% 줄일 수 있어 경제적 효과도 있다”도 강조했다.

이어 “캐나다 LPG업계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75% 감축을 목표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고, 현재 준비 중인 REEF 프로젝트로 더욱 짧은 선적 경로와 이중연료선을 통해 미래 저탄소 연료 지원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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