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부품‧초대형 풍력발전 등 표준화 전략 공개
제1회 풍력의 날 행사 열려…‘풍력 선도국’ 도약 다짐

[에너지신문] 풍력발전은 대규모 발전이 가능하며, 태양광 대비 이용률이 높고 발전시간 제약이 없는 재생에너지원이다. 또한, 향후 대규모 풍력발전 보급의 확대는 연관 산업의 성장,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 균형 발전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풍력산업협회는 국내 강점기술인 해저케이블, 지지구조물 등 핵심부품의 표준화, 풍력단지의 신뢰성 확보 등을 골자로 하는 풍력발전 표준화 전략을 발표했다.

▲ 대우건설이 시공한 강원도 영월 풍력발전단지.
▲ 대우건설이 시공한 강원도 영월 풍력발전단지.

풍력발전 표준화 전략에 따르면, 해상풍력 시대를 여는 표준을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부유식의 경우 2027년까지 통계적 검토를 통한 시스템과 하부구조물 통합하중 해석법, 탈착형 계류장치의 탈착 능력 등에 대한 시험방법, 라이다 필수선택 요구사항 등 마련한다.

또한 2026년까지 해저케이블 설치해역에서 작용하는 복합스트레스(기계적, 전기적, 열적)에 대한 시험방법 마련, 해저케이블 신뢰성 향상으로 해상풍력발전 활성화 기여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육상풍력단지와 핵심부품 감시‧진단‧예측‧검사 자동화, 통합관제 등 O&M 요구사항 마련, 최신 ICT O&M 통합관리 시스템 도입으로 해양풍력단지 운용 효율을 높인다.

산업부는 초대형 풍력발전 기반 조성을 위한 표준화 전략도 정립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풍력발전 초대형화에 따라 중요성이 부각되는 풍력발전 전용 볼트, 강관 등 지지구조물에 대한 재질‧규격 표준 마련, 초대형 풍력발전 구조 안전성 향상 및 글로벌 위상을 제고한다.

또한 블레이드 부분품 표준화 및 부분품별 성능평가 방법, 분리형 블레이드 형태의 주요 구조 일반사항, 결합부 하중 분석 기준 등 설계 기준 마련해 기존 제품 한계 극복 및 신뢰성 확보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

아울러 초대형 풍력터빈용 드라이브트레인 효율성‧내구성 등 성능시험 방법 개발해 동력 전달용 핵심부품에 대한 신뢰성 확보하며, 풍력발전시스템, 연계 변전소의 신뢰할 수 있는 설계 기준 수립해 설계 신뢰성 및 경제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인증 고도화와 친환경 표준 개발에도 속도를 높인다. 터빈 자체 형식인증에서 설치 지역 특성에 적합한 터빈 인증으로 개선, 풍력발전단지에 대한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개발 및 운영 정립한다.

또한 유해물질 발생 최소화를 위한 기계적, 열적, 화학적 분해 방법 표준 등 블레이드 소재에 대한 친환경적 분해 및 재활용 표준 개발, 블레이드 폐기물 최소화로 풍력발전에 대한 친환경 이미지를 제고하며, 해상풍력에 적합한 해수 수전해 수소생산‧저장‧운송 시스템 설계 기준 마련을 통해 수소에너지 기술 및 환경친화적 기술 표준 선점한다.

산업부는 국제표준과 민관 표준협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시장에 영향력이 큰 표준을 국제공동연구 개발(2종) 및 부합화(16종) 등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국제표준 공동개발 및 도입, 국내 풍력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출 촉진에 기여한다.

또한 표준화 실행력 강화를 위한 민‧관 협력 표준화 포럼 운영, 표준개발 아이템 발굴, R&D연계 표준 개발, 산업계 의견 청취 등 민‧관 표준협력 플랫폼 구축을 통한 국내‧국제 표준화 실행력을 강화한다.

최남호 2차관은 “그간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노력한 풍력업계의 공로에 감사를 표하고, ‘우리가 상대적 후발주자임에도 자동차, 조선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국으로 올라선 경험이 있는 만큼, 풍력산업도 에너지 자립화, 기후위기 대응, 미래 성장동력 육성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풍력산업협회는 27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풍력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한국 풍력의 날’ 기념행사를 가졌다.

2022년 풍력 경쟁입찰시장을 최초로 도입하는 등 국내 풍력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국내 최초로 풍력발전이 설치된 2월 27일을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풍력의 날로 지정하고 첫 번째 기념행사를 추진했다.

기념행사에는 최남호 산업부 2차관, 한국풍력산업협회장을 비롯한 주요 기업 임직원 등이 참석하였으며, 정부의 ‘풍력발전 표준화 전략’, 풍력산업협회의 ‘한국 풍력시장 역사와 시사점’ 발표가 진행됐다. 또한 이후 세션에서는 한국 금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제언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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