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펠라구스 3D社와 사업 협력 MOU 체결
발전∙방산∙조선 등 적층제조 적용 분야 지속 확대

[에너지신문] 두산에너빌리티가 발전∙방산 분야에서 축적한 금속 적층제조(Additive Manufacturing, AM) 사업을 조선 분야로 확장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선박∙해양 분야 부품 발주 플랫폼 운영사인 펠라구스(Pelagus) 3D社와 금속 AM 기술 교류 및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펠라구스 3D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두산에너빌리티 송용진 전략혁신부문장, 펠라구스 3D 켄립 옹(Kenlip Ong) CEO 등 각 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펠라구스 3D는 독일의 조선∙철강 기업 티센크루프(Thyssenkrupp)와 노르웨이 해운사 윌헴슨(Wilhelmsen) 간 합작투자사(JV, Joint Venture)로 현재 80여 개 해양∙선박 부품 AM 제작사와 협력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선박∙해양 분야 금속 AM 부품 발주 온라인 플랫폼 참여 △국내 조선사 대상 공동 마케팅 기획 및 사업개발 △싱가포르 항공∙선박∙해양 분야 공동 마케팅을 통한 사업기회 발굴 등을 협력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선박∙해양 관련 AM 부품 설계 지원, 제작 및 품질을 담당하고 펠라구스 3D는 관련 온라인 플랫폼 운용 및 AM 기술 적용 부품 발굴, 설계 및 인증을 담당할 예정이다.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부문장은 “두산에너빌리티는 발전 분야를 비롯해 방산, 우주∙항공 분야에 걸쳐 다양한 고객들에게 AM 사업의 기술력과 사업성을 입증해 왔다”며 “이번 협력으로 AM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신규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해운 컨설팅업체 드류리(Drewry) 조사에 따르면 국내 선박∙해양 분야 부품시장은 2024년 약 3000억원에서 2028년 약 6000억원으로 연평균 15%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

한편 금속 적층제조는 금속 분말을 한번에 한층씩 겹겹이 쌓아 금속 소재부품을 제조하는 기술로 ‘금속 3D 프린팅’으로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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