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19억원 투입해 5193세대 단계적 가스공급 

[에너지신문]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제주 성산읍(성산, 고성, 신양리), 구좌읍(종달리), 한경면(고산리), 한림읍(옹포리) 등 4개 읍·면 6개리 5193세대에 LPG배관망 구축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5년동안 총사업비 519억 원을 투입해 LPG배관망 구축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 LPG용기 배송 개별공급과 달리 LPG저장탱크 및 배관망을 통해 집단으로 가스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기존 LPG용기 대비 가스요금이 30~40% 절감되며 도시가스와 동일한 수준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동안 제주도는 도시가스 공급이 어려웠던 읍면지역에서 에너지시설을 개선해 도시 농촌간에 차별없는 에너지 복지 정책 추진해 왔다. 

마을 단위 LPG배관망 지원사업을 추진한데 이어 올해부터 읍·면 단위까지 사업을 5년 동안 확대 추진한다.   

이번 읍면단위 LPG배관망 구축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해  7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올해 신규사업으로 선정 추진하게 됐다. 

이에 제주도는 이달부터 성산읍 성산리 1188세대를 대상으로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해 차수별 지원 사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진행되는 1차 사업으로 성산읍 성산리 1188세대를 대상으로 한 실시설계 및 각종 인허가를 올해 중으로 마무리하고 내년 시설공사 및 공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2025년부터 2026년까지 2차 사업으로 성산읍 고성리 1506세대 및 구좌읍 종달리 626세대, 2026년부터 2027년까지 3차 사업으로 성산읍 신양리 378세대 및 한경면 고산리 795세대, 2027년부터 2028년까지 4차 사업으로 한림읍 옹포리 700세대까지 도시가스 수준으로 배관망을 통해 LPG가 공급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제주도는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정책에 맞춰 향후 청정 에너지원인 수소 전환 시 LPG공급시설(배관 등)이 호환 가능하도록 이번 공사 시부터 방안을 마련한다. 

향후 그린수소 에너지 전환 시 시범마을 추진 등을 고려해 탄소 없는 섬 실현을 조성할 계획이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도내 4개 읍면 6개 사업지에 LPG배관망을 구축함으로써 LPG용기시설 현대화 및 가스 유통구조를 단순화해 도내 에너지 격차를 해소할 계획”이라며 “동시에 점진적 그린수소 마을 전환으로 탄소없는 섬 실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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