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 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에너지신문]  23일 국제유가는 미국 금리인하 지연 예상, 가자지구 휴전 협상 논의 등으로 하락한 반면 타이트한 경유 수급, 홍해 운송 차질 지속 등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2.12달러 하락한 76.49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2.05달러 하락한 81.62달러에 각각 마감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0.59덜로 하락한 82.02달러에 마감됐다. 

미 연준(Fed) 이사들은 금리 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겠다는 매파적 발언을 이어갔으며 시장에서는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축소됐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최소 두세 달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금리 인하 개시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발언했다. 

리사 쿡 연준 이사도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로 향하고 있다는 보다 강한 확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CME FedWatch에 따르면 연준의 3월 금리동결 가능성은 97.5%로 예상했다. 

이스라엘·카타르·미국·이집트 고위 관계자들이 파리에서 만나 가자지구 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주요 언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은 다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이스라엘 정보기관)이 이끄는 협상단을 파리로 파견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교착 상태에 빠졌던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협상에 대한 진전 기대감이 고조됐다. 

미국 정제설비 유지보수에 따른 경유 생산 감소로 타이트한 제품 수급이 지속됐다. 

16일 기준 등유와 경유 등 미국 중간유분 주간 재고가 1억2200만배러로 1월 중순 이후 1300만배럴 감소했으며 5년 평균 대비 10% 낮은 수준이라고 EIA가 밝혔다.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으로 홍해 통항이 제한되자 많은 해운사가 수에즈 운하가 아닌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우회하면서 운송 비용 상승이 지속됐다. 

카자흐스탄 CPC Blend 유종은 아시아 구매자들에게 매월 800만배럴 판매됐으나 홍해운송 위험이 부각된 이후 아시아로의 수출 물량이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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