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 중동산 Dubai유 등 국제유가의 일일 변동 현황

[에너지신문] 21일 국제유가는 석유 공급 부족 우려 심리로 상승한 가운데 미국 기준 금리 인하 지연 심리와 유럽 경제 부진 우려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시켰다. 

한국석유공사(사장 김동섭)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인 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0.87달러 상승한 77.91달러에, 북해산 Brent유는 0.69달러 상승한 83.03달러에에 각각 마감됐다고 밝혔다. 

반면 국내 기준 유가로 적용되는 중동산 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32달러 하락한 81.44달러에 마감됐다. 

주요 석유 트레이드 허브의 석유 재고 감소 및 홍해 물류 불안 지속으로 석유 공급 부족 우려 심리가 부각됐다. 

지난주 유럽 주요 허브인 ARA(Amsterdam-Rotterdam-Antwerp) 원유 재고 및 중동 UAE 푸자이라의 석유 제품 재고 감소가 확인됐다. 

16일 이후로만 후티 반군이 선박 4척 이상을 공격하며 홍해 물류 불안이 지속됐다. 

21일 공개된 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참가자들은 기준 금리 인하를 서두르는 것은 위험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연준 의원들은 현 수준의 기준 금리가 목표 인플레이션 수준(2%) 달성을 위해 얼마나 오래 유지돼야 할지 불확실하다고 강조했다. 

다수가 조기 기준 금리 인하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한편 장기간 고강도 통화 정책에 따른 경기 위축을 우려하는 의견도 일부 존재하고 있다. 

한편, 독일 연례 경제 보고서는 올해 독일 연 경제 성장률 전망을 종전 대비 1.1% 하향한 0.2%로 전망해 유럽 경제 부진 우려가 확대됐다. 

지난주 영국 경기침체 진입과 더불어 유럽 석유 수요 성장의 불확실성이 부각됐다. 

영국 분기별 경제 성장률(직전 분기 대비)이 지난해 3분기 (-0.1%)‧4분기 (-0.3%)로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해 공식적으로 경기침체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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