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개최 예정 주총서 6000원 현금배당 실시 

[에너지신문] SK가스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0% 이상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당기순이익이 22.2% 증가하는 실적을 이끌어 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에 강세를 보였던 국제유가가 3분기 이후 하락세를 나타내며 국제LPG가격도 영향을 받아 매출액이 다소 감소 현상을 보이는 원인이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SK가스(대표 윤병석)는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이 6조9938억원으로 전년 8조661억원에 비해 2조721억 감소해 13.3%의 감소율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3036억6014만원으로 전년 3904억7099만원에 비해 868억1057만원 줄어 22.2%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는 산업체를 대상으로 한 LPG판매량이 늘고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시장을 대상으로 한 트레이딩 수요가 늘면서 영업이익 감소폭을 방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LNG수급과 가격이 다소 떨어지기는 했지만 산업체 등에서의 LPG가격이 여전히 경쟁 우위를 차지하면서 울산과 인근 지역에 많은 산업체가 SK가스의 LPG판매량이 크게 줄어들지 않게 도움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SK가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142억2640만원으로 전년동기 2570억7774만원에 비해 571억4865만원 줄어 22.2%  증가했다.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국제LPG가격이 지속적인 상승 추세를 나타내며 인상요인이 산재해 있었지만 가정상업용을 비롯한 전 부문의 수요 감소폭을 줄이고 타 연료대비 가격 경쟁력을 위해 가격 인상에 나서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실적에 힘입어 SK가스는 3월 중 개최될 주주총회에서 주당 60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배당금은 총 538억50,27만6000원으로 3.9%의 시가 배당률을 나타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