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WDS 2024’ 방산전시회 참가…수소 ATV 콘셉트카 전시
혁신적 특수차량 선보여…군용 모빌리티 미래 비전 지속적 제시

[에너지신문] 기아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수소 ATV(All-Terrain Vehicle) 콘셉트카’를 포함한 미래 모비리티 시장의 트렌드를 제시했다. 

기아는 4일부터 8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되는 ‘WDS 2024(World Defense Show 2024)’ 방산전시회에 참가, ‘평화를 지키는 모든 이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한 모빌리티’를 주제로, 군용 특수차량을 선보였다. 

 ▲‘WDS 2024’ 기아관에 (왼쪽부터) 소형전술차량 기갑수색차, 중형표준차량 4X4, 수소ATV 콘셉트가 전시된 모습.
 ▲‘WDS 2024’ 기아관에 (왼쪽부터) 소형전술차량 기갑수색차, 중형표준차량 4X4, 수소ATV 콘셉트가 전시된 모습.

지난 2022년 이후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WDS 방산전시회는 첫 전시 당시 40여 개국 800여 개의 기업이 참가해 중동 지역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전시 규모가 더욱 커져 900여 개의 기업이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차량은 ‘수소 ATV 콘셉트카’다.

이 콘셉트카는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차량으로,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해 소음과 발열이 상대적으로 적고, 천장과 문을 제거한 경량화 차체를 통해 위험지역에서도 보다 신속하고 안전한 이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아는 △소형전술차량 기갑수색차 △중형표준차량 △베어샤시 차량 등 특수차량도 함께 전시했다. 

‘소형전술차량’은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바탕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군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 차량으로, 최근 폴란드 군용차량 교체 사업에서 신규 차량으로 선정되며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에 소개된 ‘소형전술차량 기갑수색차’는 강화 방탄유리, 폭발 압력 완화 시트 등의 안전사양을 적용해 기동성과 더불어 탑승자의 생존성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 수소 ATV 콘셉트카.
▲ 수소 ATV 콘셉트카.

중형표준차량은 1m 깊이의 하천을 신속하게 통과할 수 있는 기동성과 최대 16명까지 탑승이 가능한 수송 능력을 갖추고 있는 차량으로,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개발될 수 있어 고객 맞춤형 제작이 가능하다. 

이번 전시에서 기아는 기본 모델인 ‘4X4 차량’과 함께 프레임과 파워 트레인만이 장착돼 있는 ‘베어샤시 차량’ 등 총 2종을 선보인다.

기아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특수차량과 이에 적용된 우수한 기술력을 널리 알려 최근 방위산업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중동 시장 고객들의 큰 관심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WDS 2024에서 중형표준차량, 소형전술차량 기갑수색차 등 군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이동을 돕는 다양한 특수차량들을 선보였다”라며 “앞으로도 여러 혁신 기술을 적용한 특수차량들을 개발함으로써 군용 모빌리티의 미래 비전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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