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태양광 텐트 실현 눈앞"

‘휴대용 태양광 충전장치’를 이용, 전기가 없는 곳에서 불편함 없이 캠핑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특허청(청장 김영민)에 따르면 태양광을 이용한 충전장치는 무한정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무게, 부피에 대한 제약이 있어 이동성 및 휴대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추세는 조금씩 바뀔 전망이다. ‘휴대용 태양광 충전장치’에 관한 국내특허출원은 총 76건으로 이중 약 70%가 최근 10년간에 집중되고 있는데 특히 2009년 이후 꾸준히 출원되고 있으며 태양광을 이용한 모자, 미니선풍기, 키보드, 백팩, 자전거, 휴대폰은 물론 태양광 텐트까지 그 적용대상을 넓혀가고 있기 때문.

기술분야별로 살펴보면 모듈조립기술이 42건으로 55.3%를 차지하고 있으며 충전기술 33%, 전지소재기술 7.9%, 출력제어기술 3.9% 순으로 분석됐다.

기존에는 소형 태양전지 자체가 내장돼 바로 출력되는 제품이 주류였으나 최근에는 소재의 다양성으로 인해 전기를 충전하고 이를 별도로 저장할 수 있는 밧데리 부착형 전원공급장치 형태로 발전하고 있는 추세다. 가볍고 휴대하기 간편한 모듈조립기술과 충전기술이 점차 그 출원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

아직까지 태양전지는 야외활동 중 충전에 제약이 있고 충격에 취약하나 흐린 날씨나 낮은 조도에서도 충전이 가능한 플렉시블 고효율 전지소재기술이나 일부가 파손되더라도 나머지 셀의 출력을 유지하도록 하는 셀 설계제어기술 등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현재는 태양광으로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용도가 주를 이루고 있으나 향후에는 다양한 전기전자제품을 동시 충전하고 조명과 난방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대용량 충전기술관련 출원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야외에서도 전기 걱정없이 불을 밝히고 요리, 인터넷, 음악, 영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미래형 ‘태양광 텐트’가 조만간 실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