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도 전년대비 70%증가한 66톤 수거

대구시는 시민들의 폐건전지 분리배출에 대한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새건전지 교환사업, 폐건전지 수거함 보급사업, 방학과제 이벤트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폐건전지의 95%는 재활용 되는 물질로 구성돼 있다. 주로 니켈, 카드뮴, 철, 아연, 망간파우더로 구성돼 있고 건전지 생산업체에서는 생산자책임재활용 의무제(EPR)에 따라 품목별 20~60%를 재활용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대부분의 시민들이 폐건전지가 재활용가능자원이라는 점과 분리배출을 해야 한다는 의식은 가지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가정에서 배출되는 건전지 크기가 너무 작기 때문에 장난감, 전자제품 등과 함께 버려지거나 종량제봉투에 담겨져 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대구시는 폐건전지의 분리배출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재활용이 촉진되도록 하기 위해 2012년 7월에 대구광역시 교육청, (사)한국전지재활용협회와 함께 자발적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대대적인 수거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이로 인해 2011년에 수거한 38톤보다 70% 이상 증가된 66톤을 2012년에 수거했으며, 지역별로 수거량이 꾸준히 증가되고 있는 추세다.

구청별로도 시민들의 의식 속에 폐건전지 분리배출 인식을 위해 각종 행사를 추진 중에 있다. 중구, 남구에서는 폐건전지에서 새건전지로의 교환사업을 주민센터를 통해 실시하고 있으며 8월 중에는 대구시청 본관 및 별관 1층에서 ‘새건전지 줄게. 폐건전지 다오’ 깜짝 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대구시는 교육청의 협조를 통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방학 기간 폐건전지 모으기 과제를 부여함으로써 환경보전에 대한 의식 함양과 더불어 분리배출을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녹색생활 습관 기르기에 노력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2010년부터 공동주택, 학교, 공공기관 등에 폐건전지, 폐형광등 분리수거함을 보급하고 ‘폐건전지 수거함 갖기 운동’, ‘폐건전지 수거함 스티커 보급사업’을 통해 8월 현재 소형수거함 9,000여 개, 대형수거함 1,800여 개를 비치하고 있다.

부족한 분리수거함을 지원하기 위해, 건전지 소형수거함을 원하는 유치원, 학교는 구청을 통해 수거함을 지원하고 수거 경진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건전지 수집량이 우수한 유치원이나 학교는 참석자 전원에게 새건전지 기념품을 제공하는 등 (사)한국전지재활용협회와 함께 푸짐한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

대구시는 생활주변에 폐건전지 수거함이 부족한 현실을 감안해 일반 가정 가까운 곳에 두고 손쉽게 모을 수 있는 ‘폐건전지 수거함 갖기 운동’을 꾸준히 추진하고 공동주택의 빈 우편함을 이용하거나 재활용품 수집장소에 폐건전지 수거함을 비치, 학교용 수거함 추가 비치 등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쌓여지는 건전지를 통해 환경보전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우리 생활 주변에는 버려야 할 자원보다는 다시 탄생될 수 있는 재활용 가능자원이 더 많다”며 “대구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적극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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