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이집트 사태 경제 파급 영향’ 보고서서 밝혀

최근 이집트 사태를 맞이해 중동 리스크에 따르는 4차 오일쇼크에 대비해 비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이집트 사태의 확산과 경제적 파급 영향’에 따르면 이집트 사태가 만약 주요 산유국들로 정정불안 사태가 확산된다면, 국제 유가는 110달러 이상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장기화 될 경우 4차 오일쇼크의 발생도 우려된다.

국제 유가가 110달러를 돌파할 경우, 실질 가격으로 환산하면 98.4달러로서 2차 오일쇼크 시기의 77.1달러보다 훨씬 상회할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적으로는 중동 지역으로의 수출이 감소하고 특히 건설업 부문의 큰 타격이 예상된다. 현재 對중동 수출액은 2010년 기준으로 283억7000만불로서 전체 수출액의 6.1%를 차지한다.

특히 해외 건설수주액 가운데 중동 지역이 무려 73%(2009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어 중동리스크 확산으로 인한 건설분야의 큰 타격이 우려된다. 또한 중동 지역 리스크 확대로 인한 국내 소비자물가의 추가 상승분은 약 1.26%가 될 것으로 추정되며 국제 유가가 110달러에 이를 경우 2010년 국제 유가 대비 약 30% 상승함에 따라 소비자물가는 약 1.26% 추가 상승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현대경제연구원은 4차 오일쇼크에 대비해 비상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석유 비축 규모 증대 및 에너지 수급로를 다양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르는 물가 상승 압력을 사전에 차단해야 하고 에너지 절약 등 비용절감 노력 등을 통해 에너지난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동 지역 경기 위축에 따르는 한국 수출 시장 감소에 대비해 수출 시장 다변화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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