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지역 염소누출사고 등 연이은 유해화학물질의 누출사고로 독성가스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어느때보다 높다. 최근에는 그동안 관심밖에 있었던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신문지상을 떠들썩하게 한다. 독성가스의 위험성 때문이다.

전국에는 제조ㆍ충전시설 909개, 저장판매시설 1117개, 사용시설 683개 등 약 2700여개의 독성가스시설이 있다. 그러나 그동안 이러한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는 허술할 수 밖에 없었다. 법 관리 체계 뿐만아니라 독성가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가스안전공사가 7월1일부터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독성가스부’를 신설했다. 앞으로 △독성가스 시설기준 및 검사기준 선진화 △중화방법 등 안전관리 기술개발 및 정보제공 △중화처리센터 건립 등의 업무를 전담할 계획이라고 한다.

가스안전공사는 지난 3월부터 1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전국 독성가스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번 가스안전공사의 독성가스부 신설로 독성가스 시설기준 및 검사기준 등 안전관리체계를 선진화하고 향후 독성가스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나라는 반도체, LCD, 태양광 등 첨단산업의 발달과 함께 특수가스를 포함한 독성가스의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연이은 유해화학물질 누출사고와 관련 한국가스안전공사 독성가스부의 신설을 환영하며 앞으로의 큰 역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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