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억원ㆍ40MW규모

한국동서발전(주)이 강원도 철원에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동서발전 및 철원군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내년 신재생에너지 의무화제도(RPS) 시행에 따라 올해부터 2014년까지 사업비 1200억원을 투입, 철원 근남면 대성산과 복주산 일원에 1기당 2M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풍력발전기 20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철원군에 풍력발전단지 투자사업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또한 복주산 풍황계측기 설치에 따른 산림전용허가를 춘천국유림관리소에 신청하는 한편 해당지역 군부대에도 협의문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서발전과 철원군은 2012년 4월까지 풍황계측기 설치 및 풍황조사를 완료하고 5월부터 풍력발전기 착공에 돌입, 2013년 완공 및 시운전을 거쳐 2014년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철원 풍력발전단지 조성은 주변지역 발전기금 확보와 더불어 관광수익, 지역 세수 증가 등 긍정적인 면이 기대된다. 하지만 사업대상지가 군 작전 지역이라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철원군 관계자는 “아직 사업 초기 단계라서 풍력발전단지 조성 여부를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계획 중에 있다” 며 “군부대와의 문제 등을 우선적으로 해결한 후 사업 추진여부를 심사숙고해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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