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이 국내 발전사 최초로 일본 동북지역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게 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일본 동북지역 약 145만㎡ 부지에 42MW급 대규모 태양광발전단지를 건설해 연간 6.2만MWh 규모의 전력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생산된 전력은 향후 20년간 신재생에너지 고정가격 매입제도에 따라 42엔/kWh(480원/kWh)으로 일본 동북전력에 전량 판매되며, 국내보다 높은 연 10% 이상의 수익률이 기대된다고 한다.

남동발전의 이번 수주는 공기업으로서 STX솔라 등 우리 민간기업과 함께 해외에서 건설부터 운영·판매까지 전담하는 EPC 연계사업을 성공시켰다는 점에서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다.

총 1516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에서 남동발전은 발전소 운영과 유지관리를 맡고, STX솔라는 설계와 기자재구매 및 시공을 담당한다.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거의 전량을 해외에서 수입해 사용한다. 하지만 그 동안 많은 양의 에너지를 들여와 소비하면서 에너지 이용기술 및 관련 인프라 구축, 이용 노하우 등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이제 국내에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 기술 등을 해외에 수출해 또 다른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일이야 말로 앞으로 우리나라 에너지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특히 공기업이 그 선두에 서야 함은 두말할 나위 없다.

전력, 가스 등 많은 에너지기업들의 해외 인프라 관련사업 진출이 더 많이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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