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원전 수출 이후 국내 원자력 산업계 위상 확인 기회

원자력산업국제회의가 오는 14일 제주 서귀포에서 개최돼 원자력에 대한 활발한 논의의 장이 펼쳐질 전망이다.

‘2013 원자력산업국제회의(ICAPP)’측은 오는 14~18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호텔제주에서 ‘친환경 에너지 원자력 –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선택’이라는 대회 주제로 개최된다고 1일 밝혔다.

ICAPP 국제회의는 원자로 기술개발과 원전의 안전성 및 신뢰성 향상에 관한 산학연의 기술과 경험교류를 위해 지난 2002년 미국원자력학회(ANS) 주관으로 창립된 이후 올해로 12회 째를 맞이했다.

ICAPP측에 따르면 미국, 프랑스, 일본 3개국의 원자력학회와 한국원자력학회 그리고 한수원, 두산중공업 등 국내 원자력 관련 25개사가 후원하는 이번 회의는 24개국의 원자력계 전문가 6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50여편의 논문과 주제발표를 통해 원전 설계, 건설, 운영에 대한 최신 기술과 발전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특히 15일 오전에 개최되는 Keynote Session에서는 한국수력원자력 김균섭 사장, 세계원자력협회 아그네타 라이징 사무총장, UAE원자력공사 무하마드 알 하마디 사장, 미국 엑셀론사의 아미르 샤카라미 사장, 일본 원자력산업회의 다큐야 하토리 회장 등의 강연이 준비돼 있다.

또 총 5개 세션으로 구성된 기조강연에서는 세계 원자력계의 동향, 원자력도입 신흥국의 정책 방향성, 원자력 발전 관련 신흥 기술, 인력양성 및 사후 처리를 주제로 해당 분야 국내외 전문가들의 강연과 토론이 이뤄질 전망이다.

ICAPP 관계자는 “금번 대회는 지난 2005년 서울 대회 개최 후, 국내에서 두 번째로 개최되는 것으로, UAE원전 수출 이후 국내 원자력 산업계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다시 한 번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최근 후쿠시마 사태 2주기를 기점으로 국내 및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원자력의 안전성과 대중 수용성 향상, 그리고 환경 목표를 위한 대안으로써의 원자력에 대한 활발한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특히 제28차 원자력산업회의 연차대회와 국내외 원자력 산업계가 참여하는 원자력전시회가 병행 개최돼, 국내외 원자력계 산학연 주요 관계자가 참석하는 역대 최고의 원자력 분야 회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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