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서울대학교, 한국해양대학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지난 8일 공고된 해양플랜트 특성화대학 선정평가 결과 인하대학교, 서울대학교, 한국해양대학교 3개 대학이 해양플랜트 특성화대학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해 5월 수립된 '해양플랜트산업 발전방안'에 따라 해저 석유 및 가스자원 개발에서부터 해양플랜트 설계·건조·유지관리 전 분야를 통합하는 해양플랜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해양플랜트 특성화대학 개설을 추진한다.

조선해양공학과 자원공학 간 연계를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조선해양공학 및 자원공학과를 보유한 국내 4년제 대학 중 해양플랜트 교과과정과 교수진 개편 등 인프라 구축이 우수한 3개 대학을 선정한 것.

이를 위해 지난 2월 8일부터 3월 12일까지 사업공고 및 신청접수를 받아 지난 3월 20~21일 선정평가를 실시했다.

이번에 선정으로  향후 5년간 해양플랜트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교과과정 개발, 교수인력 확보, 교환경 구축 등에 연간 15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며 대학당 5억원 내외다.

그동안 해양플랜트 건조 세계 1위 실적에도 불구하고 국내 해양플랜트 고부가가치 분야(개념설계, 기본설계 등) 전문인력은 부족한 실정이었다. 주요 설계분야의 80% 이상을 외국기업 및 인력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다.

해양플랜트 시장은 2010년 1450억불에서 2030년 5040억불로 확대되고 수주 증가로 인해  2020년까지 해양플랜트 설계분야 등에 총 1만명 이상 신규인력 수요가 전망되는 등 매년 1000여명 규모의 신규 전문기술인력 수요가 예상된다. 그러나 국내 조선해양공학 전공자(연 800명 규모, 2011년 기준) 중 해양플랜트 분야에 공급되는 인력은 산업계 수요 대비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주요 5개 대학 조선해양공학 석·박사 재학생 292명 중 해양플랜트 전공자 비율은 74명으로 25%에 불과하다.

또한 국내 대학의 조선해양공학 교과과정은 선박건조 분야 위주로 편성돼 있어 해양플랜트에 특화된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데 한계가 있다. 14개 주요 대학의 조선해양공학과 전공과목 315개 중 해양플랜트 분야 교과는 32개로 10%에 불과하다.

해양플랜트 특성화대학은 이같은 산업계 수요와 인력공급의 미스매치를 해소하기 위한 지원으로 이를 통해 2017년까지 약 1000명의 신규 해양플랜트 전문인력이 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해양플랜트 특성화대학 개설로 해양플랜트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한편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재직자 대상 해양플랜트 전문교육을 확대해 전문인력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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