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원전 안전성 높인다

자연재해를 미리 예측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심층 연구가 시작됐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균섭)은 28일 대전시 장동 중앙연구원에 원전 등 발전소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자연재해연구센터’를 개설하고 지진, 해일, 태풍, 호우 등 발전소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자연재해에 대한 심층 연구에 돌입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수원에 따르면 이곳에서는 총 14명의 전문 연구진이 자연재해의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재해의 크기와 규모, 시기를 정확히 예측하며 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종합연구를 동시에 수행한다.

또 원전 부지 및 인근 지역, 수력발전댐 8개소, 양수발전댐 7개소에 대한 지진관측망 총 28개소를 실시간으로 통합 운영함으로써 지진발생 여부와 지진으로 인한 발전소 영향 감시도 이뤄진다. 특히 월성원전 인근에는 국내 최초로 초정밀, 최첨단의 단층 감시시스템을 구축해 원전의 지진에 대한 안전성을 대폭 높였다.

아울러 재해연구센터는 내진안전성 향상 연구 및 지진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면진시스템 개발 연구에도 착수, 지진활동이 활발한 외국 지역에도 원전을 수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방침이다.

조병옥 안전기술본부장은 “자연재해연구센터의 심층연구 작업을 빠른 시일 안에 본격화해 지진과 단층 관측은 물론, 해일과 태풍 등 모든 자연재해 감시활동 강화 및 자연재해 연구과제를 완벽하게 수행함으로써 원전과 수력발전소댐, 양수 댐 등이 어떠한 자연재해가 일어나더라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