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가 속해 있는 동북아시아는 세계적으로 대기오염 현상이 가장 심각한 지역으로 꼽힌다.

대기오염은 인간의 질병과 사망에 기여하는 40여 가지 요인 중에서 4번째로 매우 큰 고위험인자로 볼 수 있다.특히 대기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는 미세먼지 중 작은 크기인 PM2.5는 폐 깊숙이 침투해 폐기종 등의 질환을 비롯해 장기적으로는 폐암을 유발하는 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안타까운 점은 우리나라의 경우 미세먼지의 농도가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데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 오존, 미세먼지, 수은, 잔류성유기물질 등에 대한 장거리 이동현황을 평가할 수 있는 정확한 근거조차 확보되지 않은 상황이다.주변지역의 배출변화가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도 명확한 규명이 되지 않고 있다.이러한 문제점에서 출발, 신정부의 대기환경 개선정책을 모색하는 대토론회가 열려 많은 전문가들이 해법제시에 나선 일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특히 신정부가 출범하는 시점에 대기질 개선을 위한 새로운 정책제안을 제시하는 일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인체건강을 고려한 미세먼지 관리정책이 필요하며, 특히 PM2.5의 대기환경기준 재검토 및 선진국 수준으로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국민건강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제안에 귀 기울이는 정부의 노력이 이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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