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그룹 김영훈 회장이 세계에너지협의회(WEC) 공동의장으로 선출됐다.

세계 94개국을 회원국으로 거느리고 있는 WEC는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표적인 에너지 관련 국제단체이다.

김 회장은 이미 지난 6년간 WEC에서 부의장으로 재직하면서 능력을 인정 받았다. 그는 개발도상국의 에너지 빈곤 이슈를 부각시키고 WEC가 UN, APEC 등 국제기구들과 에너지와 환경문제에서 협력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다.

김 회장은 앞으로 3년간 공동의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고, 2016년 단독 의장으로 취임해 3년간 이 단체를 이끌게 된다고 한다.

김 회장의 WEC 의장 선출은 우리나라의 국제 에너지 위상을 높이고, 나아가 아시아 국가들이 세계 에너지 분야에서 발언권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시아는 세계 최대의 에너지 시장으로 급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자 위주의 시장구조 탓에 산유국들과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을 보유한 유럽, 북미 국가들에 비해 영향력이 미약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김 회장의 WEC 의장 선출은 오는 2013년 대구에서 개최되는 세계에너지총회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매우 고무적이다.

김 회장의 WEC 의장 진출을 환영하며,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위한 커다란 행보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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