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용량 69MW급, 연간 6만톤 CO2 감축기대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 난항으로 REC(공급인증서) 확보에 비상이 걸린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균섭)이 설비용량 60MW규모의 세계 최대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사업에 동참함으로써 2014년부터 안정적인 REC 확보에 성공했다.  

이 정도 규모는 2MW 풍력발전기 110기가 생산하는 전력량이며 연간 6만톤의 CO2를 감축할 수 있는 양이다.

한수원은 16일 오후 5시 30분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삼천리, 포스코에너지 CEO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위한 주주협약을 체결한다. 

한수원과 참여 주주사들은 총 3200여억원을 투입, 2013년 12월까지 경기도 화성시의 발안산업단지내에 60㎿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를 건립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신재생공급인증서(REC) 구매와 사업관리를, 포스코에너지는 기자재 공급 및 시공을, 삼천리는 연료공급 및 인근 아파트 등에 온수공급 등을 각각 맡게 된다. 

이곳에서는 연간 4억6400만kWh의 전기와 1950억㎉의 열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화성시 가정용 전력 소모량의 약 70%에 해당하는 9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연간 약 6만톤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지난해 4월 경기도와 신재생에너지 개발 양해각서 체결 이후 공동사업 추진 준비를 거쳐 11월 설립된 연료전지 발전사업자인 경기그린에너지㈜는 이번 주주협약으로 건설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 

한수원 김균섭사장은 “이번 사업은 세계 최대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사업으로 친환경 청정에너지원으로서 국가 녹색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재생에너지 관련산업에 활기를 불어 넣어 국가 경제발전에도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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