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저장비율 21% 상향 조정 계획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12월 7일 국가에너지기본계획 공청회에서 제10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안)에 따라 천연가스 저장비율을 2010년 현재 10%에서 2024년 선진국 수준인 21% 수준으로 상향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천연가스 저장비율 상향을 위해 정부는 전국적으로 공급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는 동시에 동해가스전의 저장시설 활용 등 국가에너지자원의 효율적인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장기 수급전망을 고려해 기존 기지의 여유부지를 활용하는 등 추가적인 저장시설 확보방안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편집자 주

▲ 현재 국내 LNG 저장탱크는 총 51기 저장능력은 712만kl 규모다.(사진은 평택 LNG 기지 전경)

LNG 저장탱크 51기, 저장능력 712만kl 보유

2010년 국내 LNG 저장능력은 총 100만kl가 증설됐다. 누계 저장능력은 710만2000kl. 저장비율은 10% 수준이다.

천연가스 저장능력은 2011~2012년 170만4000kl(누계 880만6000kl), 2013~14년 80만kl(누계 960만6000kl), 2015~2016년 200만kl(누계 1160만6000kl)씩 늘어날 예정이다.

저장비율도 같은 기간 동안 각각 12%, 13%, 17% 수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17년 이후부터는 국내 LNG 저장비율이 1530만6000kl 이상, 저장비율 20% 이상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2010년 12월 현재 국내 운영되고 있는 LNG 저장탱크 수는 모두 51개다.

이 중 평택기지에 저장탱크 10만kl급 10기, 14만kl급 4기, 20만kl급 3기 등 총 17기가 운영 중이다. 저장능력은 총 216만kl.

인천기지에는 저장탱크 10만kl급 10기, 14만kl급 2기, 20만kl급 8기 등 총 20기의 저장탱크가 운영되고 있으며 288만kl의 저장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통영기지에는 저장탱크 14만kl급 12기, 20만kl급 2기 등 총 14기의 저장탱크에서 208만kl의 천연가스 저장을 담당하고 있다.

'천연가스의 저장고' 평택ㆍ인천ㆍ통영 LNG기지

세계 최대 규모의 인천LNG기지는 2009년 6월 20호 지중식 저장탱크를 준공하고 지난 7월 480T/H의 기화송출설비를 준공함으로써 총 저장용량 288만㎘, 기화용량 4350T/H의 저장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1996년 10월 상업운전을 개시한지 14년째가 된 지난 1월 인천기지는 천연가스 누계 기화송출량 1억톤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지난해 평택기지에는 국내 최초로 동시 60만kl급(각 20만kl급) 대용량 저장능력이 확충됐다.

국내 순수 독자설계기술로 시공된 국내 최대의 20만㎘급 완전방호형 지상식 저장탱크 3기가 약 4년 3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준공된 것.

국내 전체 천연가스 공급의 약 40%를 생산하는 핵심기지인 평택기지다.

지난 86년 국내 최초로 천연가스 공급을 시작한 이래 지난 2004년까지 약 18만평의 부지에 10만㎘급 멤브레인형 LNG 저장탱크 10기를 운영해 왔으며, 이후 25만평의 부지를 새롭게 확보하고 본격적인 확장공사에 나서 현재 제2공장 건설사업이 진행 중이다.

현재 평택기지는 20만kl급 22, 23호기 저장탱크(2012년 7월 완공)를 건설 중이며 사업이 완료되면 저장용량 296만㎘의 생산설비를 운영하게 되면서 인천기지를 제치고 명실상부한 세계적 규모의 천연가스 생산기지로 도약하게 된다.

통영기지는 저장탱크 3기(1~3호기), 기화송출설비, 항만시설 및 관련 부대설비를 건설하는 ‘통영기지 1단계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뒤 지난해 20만kl급 저장탱크 2기를 완공하고 2010년 12월말 현재 총 14기의 저장탱크를 운영 중이다.

국내 천연가스 생산량의 약 20%를 담당하고 있으며 2012년까지 저장탱크 20만kl급 2기와 14만kl급 1기를 추가로 완공할 계획이다.

'새로운 메카' 삼척기지, 저장탱크 12기 건설

평택, 인천, 통영 기지 등에서 저장시설을 보유하고 있지만, 2012년에는 생산기지 포화에 따라 전체 수요에 비해 저장시설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천연가스산업의 새로운 메카 강원도 삼척기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스공사는 삼척LNG기지에 2015년까지 약 2조739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만㎘급 저장탱크 12기와 부두설비, 1320톤/hr규모의 기화설비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지난 2008년 7월부터 오는 2013년 12월까지 5년 6개월 동안 1조4658억원을 들여 삼척 LNG기지 1단계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1단계 건설공사에서는 삼척시 원덕읍 호산리 일원에 부지 94만㎡(육상 37만㎡, 해상 57만㎡)의 산업단지를 조성해 20만㎘ 저장탱크 4기와 해수 취·배수설비, 27만㎘ LNG선 접안시설 1식, 방파제 1.8㎞를 건설한다.

2013년 6월까지 41개월간 진행될 호안축조 및 부지조성공사에는 1273억원이 투입된다. 현대건설(80%), STX건설(15%), 태백건설(5%)이 호안축조 3510m, 매립 840만㎥, 외곽도로 3570m를 건설 중이다.

지난해 6월부터 총 840만㎥ 규모의 부지매립에 착수했으며 2012년 5월까지 24개월간 1단계로 사업인 1~4호 탱크, 행정동, 본설비에 대한 매립공사를 시행한다.

2011년 5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20개월간 진행될 2, 3단계 사업지역인 5~12호 탱크 건설지역에 대한 매립공사를 시행한다. 오는 5월까지 11개월간 사석 130만㎥ 규모의 호안축조공사도 마칠 계획이다.

1~4호 저장탱크 및 부대설비공사는 지난해 2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47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5997억원을 투입해 20만㎘급 탱크 4기와 해수 취·배수 설비 1식을 건설한다. 대림산업(50%), GS건설(20%), 경남기업(20%), 동아건설(10%)이 사업에 참여했다.

1.8㎞에 이르는 방파제공사는 348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27만㎘급 LNG선 접안부두 1식의 항만공사는 745억원의 공사비가 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삼척LNG기지 2단계 건설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1단계 건설기본계획인 20만㎘급 저장탱크 1~4호기(총 4기) 건설에 이어 총 9306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4년 8월까지 63개월의 기간동안 20만㎘급 저장탱크 5~9호기(총 5기)와 780톤/hr 공급능력의 기화송출설비를 추가 건설이 이뤄질 예정이다.

5~7호기는 2014년 6월, 8~9호기는 2014년 8월까지 준공할 예정이며 5~7호 저장탱크에 6060억원, 8~9호 저장탱크에 3246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20만㎘급 LNG 저장탱크에 대한 설계용역은 국산화 설계 기술을 보유한 자회사인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시행한다.

이와 함께 가스공사는 삼척기지 3단계 건설사업으로 2015년까지 20만㎘급 저장탱크 5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3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삼척 LNG기지는 2015년까지 총 투자비 2조7398억원을 투입해 저장탱크 12기와 1320톤/hr의 기화송출능력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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