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문화계 대표인사와 전략 토론회 개최

▲ 대토론회를 마치고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측 앞줄 다섯번째 진태구 태안군수, 여섯번째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일곱번째 김문덕 서부발전 사장.

에너지와 문화가 만나면 어떤 모습으로 체화될까. 이에 대한 해법이 제시됐다.

해안가에 들어선 탓에 최근에는 환경문제 등 지역주민들의 님비현상으로 애물단지 처럼 여겨져온 석탄화력발전소. 그러나 유가상승으로 인한 저렴한 발전원가와 부족한 전력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것이 석탄화력발전이다. 여기에다 첨단기술이 복합된 IGCC 등 친환경 화력발전이 대두하면서 환경문제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고 있다.  

천혜의 환경을 갖춘 태안군 안면도에 발전소를 갖고 있는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문덕)은 우리나라 문화산업계를 대표하는 (사)한국문화산업포럼(공동대표 이수만, 송승환, 이강복, 이장우)과 '에너지와 문화컨텐츠가 융합하는 지역문화발전 전략 대토론회'를 지난달 29일 태안군 안면도에서 개최했다.  

이 행사는 서부발전과 문화포럼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태안군 그리고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에너지와 문화콘텐츠 융합을 통한 지역 발전전략'을 아젠더로 제시, 어두운 밤 바다를 항해하는 배들의 길잡이가 되는 등대처럼 공기업 지방이전의 성공모델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도출됐다.

서부발전 본사가 이전하는 태안군은 서울면적의 약 1/2정도인 32만6574㎢로 국내 유일의 해안국립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학암포에서 남쪽으로 영목에 이르기까지 약 230㎞의 리아스식 해안선을 따라 갯벌, 해안사구(砂丘), 해넘이 등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문화포럼은 지난 10년간 한류문화 산업의 발전에 기여해 온 기업인들과 문화콘텐츠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김경훈 예감 대표 등 그 동안 국내 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해온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도 있는 제안과 토론으로 진행됐다.

서부발전은 태안 9,10호기 및 한국형 청정 IGCC 발전소 건설과 서산과 태안을 잇는 가로림조력 건설을 추진 중에 있으며 종합 발전단지로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무엇보다 산타크로스가 있는 굴뚝 등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였으며 자연과 조화된 열린 문화공간의 본사 사옥 건설, 관광과 연계된 홍보관 운영과 기존 시설의 고급 숙박시설로의 탈바꿈을 통한 관광연계 수요, 이미 많은 동호인들이 찾고 있는 둘레길은 서산과 태안을 잇는 가로림조력과 연계 지역의 관광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오는 2014년 공기업 지방이전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 잡고자 서부발전은 2006년 지자체와 본사이전 협약을 체결하고 2010년 본사 이전을 위한 상생협력 공동선언을 한 바 있다.

서부발전과 문화포럼은 단순히 본사이전에 따른 정주인구 유입, 지방세수 증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태안지역의 관광자원을 활용, 에너지와 문화콘텐츠 융합을 통한 지역 발전전략을 제시하고자 이번 행사를 주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문덕 사장은 “태안 9,10호기와 IGCC를 건설중에 있고 세계 최대의 가로림조력발전소를 건설 준비중에 있으며 보다 구체적인 미래상과 전략제시로 지역사회의 지속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주최하게 되었다"고 말하고 "에너지와 문화콘텐츠 융합을 통한 지역의 문화관광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과 좋은 의견은 적극 정책에 반영하고 태안군과 긴밀히 협조해 공기업의 지방이전 성공모델로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K-POP으로 위상이 높아진 한류 콘텐츠와 잠재력이 풍부한 국내 관광자원의 결합을 통해 세계적 문화관광 상품개발 전략”을 제시했다.

주제발표에서 서부발전은 본사이전과 지역발전전략에 대해 태안군은 자체 개발 계획을 현대도시개발은 태안기업도시 개발계획에 대한 발표로 진행했으며 홍익대 고정민 교수는 태안군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지역발전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좌측 첫번째 김경훈 예감 대표, 구문모 한라대학교 교수, 김재호 한국관광공사 전문위원.

이어진 토론에서는 김경훈 예감 대표(점프 프로듀서), 구문모 교수(한라대학교), 김재호 전문위원(한국관광공사)이 토론자로 나와 열띤 토론을 벌였다.

또한 토론에서는 케이팝(K-POP)과 한류의 동력을 활용 에너지와 문화콘텐츠의 융합을 통한 지역 발전전략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공기업 중 유일하게 군지역으로 이전하게 된 서부발전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에 찬사를 보내며 서부발전 본사 이전에 따른 효과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됐으며 앞으로 적극 정책에 반영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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