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제유가는 중국 경기지표 둔화, 유로존 정국 불안 등으로 하락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95/B 하락한 $96.13/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47/B 하락한 $112.26/B에 마감했다.

한편 Dubai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0.97/B 하락한 $108.41/B에 마감했다.

중국의 산업 성장 둔화 소식이 제기되며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대비 9.3% 증가해 2009년 5월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3월 산업생산(11.9%) 및 미 다우존스의 사전전망치(12.2%)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의 4월 석유 수요가 6개월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여 3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기대비 감소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그리스 정국 불안이 지속되며 유가 하락에 일조. 그리스 총선 이후 정부 구성 권한을 부여받은 제3당인 사회당도 연립 정부 구성에 실패함에 따라 2차 총선 실시가 불가피해짐. 그리스 Karolos Papoulias 대통령은 주요 정당 지도자들에게 정부 구성을 촉구할 예정이나, 실패하게 될 경우 17일 재총선을 실시할 전망이다.

독일 등은 그리스가 새 정부를 구성한 이후에도 구제금융 조건으로 약속하였던 긴축정책을 제대로 이행할지 여부에 우려를 표시했다.

반면 미국의 소비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며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고 미국의 5월 톰슨 로이터/미시간대 소비자 심리지수가 77.8을 기록, 4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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