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어봉 위치전송기 등 파급효과 제품
기표원, “에너지·자원절약 확산 노력”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원장 서광현)은 지난 18일, 기표원 소강당에서 기술적,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자원절약과 순환촉진에 이바지할 43개의 우수한 신기술제품 및 친환경 재활용제품에 대해 NEP 및 GR마크를 부여하는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인증제품은 총 43개로 NEP 16개, GR 27개다.

NEP(New Excellent Product)제도는 국내 최초의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평가해 NEP 마크를 부여하고 판로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GR(Good Recycled)제도는 국내에서 발생한 자원을 재활용해 녹색기술개발 및 실용화를 촉진하도록 해 자원순환과 에너지절감을 도모하고 저탄소 녹색성장 기반조성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에 신기술제품(NEP)으로 인증한 제품 중 (주)우진이 개발한 ‘전용 제어봉 위치전송기’는 원자로내 노심에 삽입해 원자로의 출력을 제어하는 제어봉(Control Rod)의 위치를 계측,그 위치 신호를 중앙 운전반으로 전송하는 안전 감지장치다. 그동안 미국의 웨스팅하우스가 독점한 분야지만 국내 최초로 원전용 제어봉 위치전송기에 대한 설계와 제작기술을 자체 개발·확보한 것이다. 국내 원자력 발전소에 개발제품을 적용·상용화 검증함으로써 원전분야 안전기술의 자립화와 원자력발전플랜트 수출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동원테크가 개발한 승용차의 내장부품 ‘진공성형법 수지형 접착제를 이용한 도어트림’은 플라스틱 사출물의 진공성형 가공과 새로운 접착코팅기술에 관한 것으로 생산 공정을 단순화하고 자동차 실내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획기적으로 저감한 환경친화형 내장재다. 자동차산업의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연간 수출 2000만불 이상이 기대된다.

친환경 우수재활용제품(GR) 인증 받은 제품에는 안성유리공업(주)가 개발한 ‘재활용 유리병’이 있다. 이 기술은 폐병유리 외에 폐판유리까지 재활용해 유리병을 생산하는 것으로 다른 업체보다 폐유리 사용량을 높임으로써 자원순환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기술표준원은 앞으로 융합신기술제품의 사업화를 촉진하고 에너지·자원절약과 재활용을 확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인증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또 구매력이 큰 공공기관과 인증기업 간 구매상담회 및 해외시장개척 등 판로지원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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