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19개 신규과제 지원, 31일부터 공모 

[에너지신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소재기술의 연구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3월 ‘12대 국가전략기술을 뒷받침하기 위한 미래소재 확보전략’을 수립했으며 2024년 전략을 시행하기 위한 신규사업 ’국가전략기술 소재개발‘과 ’소재글로벌 영커넥트‘ 예산 409억원을 확보했다.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 2024년 총 예산은 2230억원이다. 소재는 부품과 제품을 구성하고 성능을 좌우하는 기초 물질로 초격차 기술확보를 위해서는 신소재 개발이 필수적이지만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장기간 소요되는 특징을 갖는다. 

이 때문에 과기정통부는 향후 10년 뒤까지 확보해야 할 미래의 소재를 발굴하고 기술로드맵을 마련한 바 있다. 

올해부터 추진되는 ’국가전략기술 소재개발‘은 미래소재 확보전략에서 수립한 100대 미래소재별 기술로드맵에 따라 신소재 확보 목표달성을 위해 수행하는 임무중심형 연구개발(R&D)에 해당된다.

100대 미래소재는 약 350여명의 산·학·연 소재 전문가가 발굴하고 미래소재 민관협의체에서 기술성과 시장성을 평가해 우선순위를 도출했다. 

올해부터 우선순위가 높은 연구 주제에 대해 지원을 시작하며 상반기 14개, 하반기 12개 연간 총 26개 과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과제별 총 연구기간은 5년이며 연간 약 15억원 내외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첨단바이오, 첨단로봇 등 다양한 분야별로 요구되는 소재 기술에 관한 14개 과제제안요청서(RFP)가 31일 공고됐다. 

디스플레이 분야 과제의 경우 차세대 프리폼 기술에 필요한 ‘내재적 신축성을 가지면서 높은 방열성과 신축성을 동시에 구현하는 백플레인(Backplane) 원천소재’ 개발을 목표로 하며 이처럼 각 과제 제안요청서는 미래기술 선점을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기술난제를 포함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국책연구개발사업에 유망한 신진연구자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신진연구자가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글로벌 연구를 수행하는 ’소재글로벌 영커넥트‘를 지원한다. 

이 사업은 만 40세 이하 또는 박사학위 취득 후 7년 이내의 연구자를 지원하며 연구자는 국외연구기관과 협력하거나 국외연구자와 함께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소재글로벌 영커넥트의 연구주제는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신진연구자 약 130여명이 참여해 발굴했으며 100대 미래소재와 함께 민간 전문가의 평가를 통해 우선 지원대상이 선정됐다. 

올해에는 상반기 5개, 하반기 3개로 총 8개 과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과제별 총 연구기간은 4년이다. 이 사업은 경쟁형으로 1단계 2년 동안 두 팀이 경쟁하고 단계평가를 통해 결정된 우수한 한 팀의 2단계 연구를 2년간 지원하게 된다. 

1단계 연구비는 연간 7억 5000만원 내외, 2단계 연구비는 연간 12억원 내외이다. 상반기에는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첨단바이오, 첨단로봇, 인공지능분야의 소재연구개발을 지원한다. 

첨단로봇 분야는 하나의 센서로 다중감각(재질,거리, 압력, 위치, 크기 등) 인식이 가능한 소프트 로봇용 센서 소재 및 소자화 기술 또는 고속의 형상변형과 동작제어가 자유로운 고성능 복합소재 개발을 요구한다. 

이처럼 소재글로벌영커넥트는 하나의 과제제안요청서에 2~3개의 연구주제를 제시하고 있으며 연구자는 복수의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지원해야 한다.

신규과제 공고는 31일부터 3월 4일까지 약 한달 간 진행된다. 제안요청서 등 공고 사항은 과기정통부(www.msit.go.kr), 한국연구재단(www.nrf.re.kr) 누리집에서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공고기간 동안 접수된 연구계획서는 3월 선정평가를 거치며 선정된 과제는 4월부터 연구에 착수하게 된다.

황판식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기술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신소재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라며 “승자독식 성격이 강한 소재연구개발에서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First mover)가 되도록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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