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ENI와 바이오오일 JV 체결…2026년까지 대산에 HVO 공장 설립
탄소중립 목표 달성하는 친환경 플라스틱 산업 리딩 컴퍼니 목표

[에너지신문] LG화학이 충남 대산 사업장에 2026년까지 수첨바이오연료, 즉 HVO(Hydro-treated Vegetable Oil) 생산공장 건설을 2026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LG화학은 지난 1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이엔아이(ENI)와 차세대 바이오 오일 JV(Joint Venture)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 식물성 바이오 원료로 친환경 플라스틱을 만든다.

이엔아이(ENI) 그룹은 이탈리아 최대 국영 에너지기업으로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바이오 연료,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지속가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이엔아이 라이브(ENI Live, 舊ENI SM)는 HVO 중심의 친환경 연료사업을 담당하는 ENI 그룹의 자회사다.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왼쪽)과 클라우디오 데스칼지(Claudio Descalzi) 이엔아이(ENI) CEO가 JV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왼쪽)과 클라우디오 데스칼지(Claudio Descalzi) 이엔아이(ENI) CEO가 JV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양사는 2026년까지 LG화학 대산 사업장에 연 30만톤 규모의 HVO 생산공장 완공을 목표한다.

HVO는 폐식용유 등의 식물성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하는 차세대 바이오 오일로, 저온에서도 얼지 않는 특성 탓에 차량용 뿐만 아니라 항공유 등 친환경 바이오 연료로 사용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정책 및 친환경 항공유·디젤 사용 의무화에 따라 HVO의 세계 시장 수요는 2021년 970만톤 규모에서 2030년 4000만톤 규모로 연평균 20% 수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화학은 친환경 바이오 원료인 HVO를 사용, SAP(고흡수성수지)·ABS(고부가합성수지)·PVC(폴리염화비닐) 같은 플라스틱 제품 생산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LG화학은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수단인 ISCC Plus 국제 인증제품을 현재 50여개 이상으로 확대했다.

클라우디오 데스칼지(Claudio Descalzi) 이엔아이 CEO는 “바이오 원료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주요 전략 중 하나”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LG화학과 함께 바이오오일의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협약은 ‘넷제로(Net Zero)’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함께 손잡고 협력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LG화학은 해당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적극 지원하고, 더 나아가 친환경 플라스틱 산업의 리딩컴퍼니로서 지속가능한 발전과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