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수원...소재·이차전지·센서 등 57개 기술 소개

▲ 제9회 한국원자력연구원 사업화 유망 기술 설명회 포스터.
▲ 제9회 한국원자력연구원 사업화 유망 기술 설명회 포스터.

[에너지신문]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제9회 한국원자력연구원 사업화 유망기술 설명회’를 오는 24일 수원 노보텔 앰배서더에서 개최한다.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된 설명회는 코로나 위기속에서도 매년 꾸준히 개최돼 왔다. 올해는 원자력연구원이 보유한 2000여개 특허 중 △부품·소재·재료 △로봇·이차전지·소프트웨어 △환경·폐기물 처리 △계측·장비·설비 △바이오 분야 기술 57개를 엄선해 소개하고 기술 이전 상담을 진행한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설명회에서는 이차전지, 반도체 등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시장의 수요가 높고 사업화 가능성이 큰 기술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대표적인 기술은 ‘리튬이차전지용 양극활물질 합성 기술’이다. 김형섭 박사팀은 중성자를 활용해 기존 리튬이차전지의 문제였던 미세 균열에 의한 성능 문제를 분석·정량화하고 전처리·합성 과정을 통해 결함을 해결하는 동시에 양극재의 수명도 향상시켰다. 이 기술은 차량용 전자부품, 전기전자, 화공 정밀화학 산업체 등에 수요가 있으며 리튬이차전지, 전자화합물 등의 소재로 활용될 수 있다.

‘친환경 비납계(Pb-zero) 고성능 압전형 진동센서’도 우수 기술로 꼽힌다. 납(Pb)이 함유된 기존의 압전세라믹 소재를 대체하기 위해 이민구 박사팀이 직접 친환경 압전소재를 개발했다. 원전 등 다양한 산업 설비의 이상진동, 이물질 충격을 감시하는 가속도계 센서 2종과 배관 등의 누설이나 결함을 탐지하는 음향방출형 센서 2종을 개발한 것. 올해 초 한국인정기구(KOLAS) 공인시험을 통해 상용 제품을 대체할 만큼의 성능을 확인받은 만큼 즉시 상용화도 가능하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사업화를 위한 금융지원은 물론,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협력 기관인 기술보증기금은 중소기업의 기술사업화 활동에 필요한 자금지원 체계를 구축, 금융지원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연구원과 새로 협업하는 경기테크노파크는 전주기적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해 기술이전부터 맞춤형 기술지원, 마케팅 지원 같은 추가적인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연구원과 기술보증기금은 지난 2015년 체결한 ‘보유 기술 이전 사업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함께 기술이전 중개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연구원의 원자력 로봇 기술을 건설 현장 솔루션 기업에 이전하며 중소기업 성장에 기여했다.

주한규 원자력연구원장은 “이번 설명회는 기업의 신규 사업을 위한 아이템 발굴의 장이 될 것”이라며 “연구 성과물의 기술사업화를 가속화해 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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