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포항 에너지 파크’ 준공식...19.8MW 규모
연간 1.6억kWh 전기 생산으로 3.3만여세대 공급

[에너지신문] 한국수력원자력이 직접 운영하는 최초의 연료전지 발전소가 공식 준공했다.

한수원은 10일 포항시 블루밸리 산업단지에서 ‘포항 에너지 파크’ 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포항 에너지 파크는 친환경 분산형 에너지 보급과 연료전지 운영기술 확보를 목표로 약 960억원이 투입된 19.8MW 용량의 발전설비. 440kW급 연료전지 45대로 구성, 연간 약 1억 6000만kWh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4인 가구 월평균 400kWh 사용을 가정할 경우 3만 3000여세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 포항시 블루밸리 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포항 에너지 파크' 연료전지 발전소 전경.
▲ 포항시 블루밸리 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포항 에너지 파크' 연료전지 발전소 전경.

포항 에너지 파크는 지난 2021년 1월 경상북도, 포항시와 참여사 간 업무협약을 통해 첫 스타트를 끊었다. 그간 국내 모든 연료전지 발전소의 유지보수는 기술을 독점하고 있는 공급사가 맡아왔으나, 포항 에너지 파크는 한수원이 운영과 정비까지 도맡을 예정으로 국내 최초로 운영사가 직접 정비까지 담당하는 연료전지 발전소로 관심을 모은다.

연료전지는 에너지 효율이 높아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의 주요 물질인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분진 등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분산발전원으로 꼽힌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포항 에너지 파크를 시작으로 한수원은 연료전지 운영 및 정비 기술을 확보, 연료전지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공급사와 함께 연료전지 기술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황주호 사장을 비롯해 이강덕 포항시장,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와 두산퓨얼셀, 벽산엔지니어링 등 주요 관계자와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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