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내 보조 발전용…1년간 설치 및 운행 예정

▲ ㈜빈센이 납품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발전 설비를 설치하게 될 로로 선박의 모습.
▲ ㈜빈센이 납품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발전 설비를 설치하게 될 로로 선박의 모습.

[에너지신문] 전기 및 수소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 생산 전문 기업인 ㈜빈센(대표 이칠환)이 주요 핵심 산업 파트너사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시범 프로젝트를 위한 수소 연료 전지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테스트하고 납품했다.

㈜빈센과 함께 Shell Singapore Pte Ltd.(쉘)은 프로젝트 스폰서, 싱가포르 조선·해양 플랜트 전문 기업 Seatrium Limited은 프로젝트 개발사, 싱가포르 선박회사 Penguin International Limited은 선박 소유자 및 운영사, 그리고 산업용 가스 솔루션 공급회사 에어리퀴드 Singapore Private Limited는 수소 공급사로 함께 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해양 응용분야에서 수소연료전지의 활용을 시험하기 위한 시범사업이자 해양연료로서 수소의 타당성을 확립하기 위한 첫 단계이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은 한국으로부터 인도됐으며 자동차나 트럭 등 바퀴가 달린 화물을 선적하는 로로(Ro-Ro) 선박인 Penguin Tenacity에 설치될 예정이다.

빈센은 지난해 Shell과 이 프로젝트의 수소연료전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HAZID(위해요소식별), HAZOP(위해요소 및 운영성), FMECA(고장모드 및 영향, 중요도 분석) 등 다수의 점검이 진행됐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설치를 위한 안전성 검증이 진행됐으며 프로젝트의 위해요소 확인 평가 및 로드맵 점검도 완료됐다.

빈센이 납품하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주요 부품은 연료전지모듈(FCM), ICM(Integrated Converter Module), LIB(Lithium-ion Battery), 선박보조발전 사용을 위한 변압기(TR)이다. 

이 시스템은 싱가포르에서 1년간(2024년 착공) 운영에 사용될 예정이며 운영 시스템을 데이터베이스화 해 안정성과 성능을 검증하게 된다.

빈센은 조선소에 직접 인력을 투입해 수소 연료 전지 시스템을 설치, 통합 및 점검할 계획이다. 

대다수의 빈센 엔지니어들은 세계적인 조선소에서의 경험을 갖고 있어 수소 연료 전지 및 선박 시스템 통합에 대한 조언을 제공할 수 있다. 

빈센이 문제에 접근하고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은 이 프로젝트 진행 중에 명확히 드러났다. 

이칠환 빈센 대표이사는 “빈센의 고유한 가치 제안(UVP)이 공급 업체로의 선정 및 시험 협력 파트너로의 선택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은 선급회사인 BV(Bureau Veritas)로부터 모든 도면 검사와 공장 제품 테스트를 모두 완료했다. 

선박 내 최종 시운전 및 테스트 완료 후 검사 보고서(attestation)가 발급될 예정이다.

한편 빈센은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해양연료 360 컨퍼런스 및 시상식에 참가해 탈탄소화 및 기술 부문에서 기업의 우수성과 혁신성을 선보이고 이를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  납품을 앞두고 점검을 마친 ㈜빈센의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발전 설비.
▲ 납품을 앞두고 점검을 마친 ㈜빈센의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발전 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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