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수소, 재생에너지 및 1차산업, 관광·MICE 분야 협력 논의

▲ 제주특별자치도가 현지시간으로 4일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개최된 두바이 엑스포시티에서 나미비아와 국제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 제주특별자치도가 현지시간으로 4일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개최된 두바이 엑스포시티에서 나미비아와 국제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에너지신문] 제주특별자치도가 나미비아와 대규모 재생에너지 공동기획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1차산업과 MICE 등 분야에서 국제협력 관계를 강화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현지시간으로 4일 두바이 엑스포 시티에서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참가 중인 나미비아 톰 알웬도 나미비아 광산에너지부장관 등을 만나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제주도에서 오영훈 지사와 함께 고윤주 국제관계대사, 김창세 제주도 혁신산업국장, 김태윤 정책특보, 이선화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나비미아에서는 알웬도 장관과 함께 제임스 음뉴페 그린수소위원회 책임자 겸 대통령 경제자문, 난굴라 우안자 나미비아 투자진흥개발위원회(NIPDB) 위원장, 시장단 대표로 참석한 트레비노 포브스 웰비스베이시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날 면담에서 300MW 재생에너지 공동기획 프로젝트, 1차산업 협력, 나미비아 현지 포럼·전시회 등 MICE 국제협력 방안과 함께 국제협력 지원을 위한 협력 체계화 방안을 모색했다.

제주도는 앞서 지난 4월 나미비아 대통령직속 투자진흥개발위원회 이사 등 관계자 일행이 제주도를 방문할 당시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국제협력 논의를 시작했다.

이어 7월 나미비아 외교부 초청으로 제주도 관계자들이 협력 분야 모색을 위해 현지를 방문했으며 10월에는 제주에서 개최된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에 코넬리아 실룽가 광산에너지부 차관을 수석으로 한 나미비아대표단 13명이 방문했다.

당시 나미비아 방문단은 그린수소와 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1차산업, 관광·MICE 산업 분야 등에서 협력을 논의했다.

나미비아 투자진흥개발위원회의 요청으로 성사된 이번 ‘제주-나미비아 실무교류 및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은 제주도 혁신산업국과 NIPDB 간 체결로 이뤄졌다.

협약은 제주도와 NIPDB가 공동의 가치와 상호이익을 위해 미래·신산업, 관광산업, 농업·수산업·축산업, 경제·통상 분야에서 양 지역 간 실무교류 및 상호협력을 증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나미비아 300MW를 포함한 재생에너지 구축 사업 공동 기획 프로젝트와 나미비아 현지 전시회 및 비즈니스 서밋을 공동 기획하고 운영하는 방안 등이 제안됐다.

제주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지역 간 협력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향후 제주도 에너지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탄소중립을 위한 지역 간 국제협력을 확대하는 선도 모델 사례로 평가받아 지역과 국가, 아시아와 아프리카 대륙이 함께 지속 가능한 사회로 나아가는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알웬도 장관은 협약식에서 “나미비아는 공간적으로도 그리고 에너지 자원으로도 다양한 자원을 가지고 있어 제주도와 한국의 기술이 함께 협력할 부분이 많다”라며 “오늘 협약을 통해서 에너지 분야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가능한 협력 분야를 구체적으로 찾아내 실행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오영훈 제주 도지사는 “대한민국 최초로 그린수소 생산에 성공해 수소버스 운영 성과를 낸 제주의 그린수소 생산·보급 기술이 나미비아에도 반영돼 협력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제주의 감귤·감자 등 품목을 나미비아에 적용하는 프로그램과 MICE 산업의 노하우나 운영 지원 시스템도 충분히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나미비아는 지난 1990년도에 독립한 남아프리카에 있는 대통령 중심제 국가로 면적은 82만 4269㎢이며 인구는 약 250만명 정도다.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 잠재력이 매우 높아 최종적으로 연간 1200만톤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 전략을 수립해 주변 지역과 국제 사회에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세계 3위 규모의 우라늄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리튬 등 지하자원도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터리 제조업체 하이티움, 칠레 재생에너지협회 가입
5MWh ‘∞ 블록(∞ Block)’ 컨테이너 시스템 출시

고정식 에너지 스토리지 전문기업 하이티움이 칠레 재생에너지협회(ACERA)에 가입했다. 

한 후 장미즈 하이티움 글로벌 비즈니스 책임자가  회원사가 됐다. 

칠레 재생에너지협회가 산티아고에서 파트너와 업계 동료를 대상으로 개최한 행사에서 하이티움은 그룹으로 서명했으며 하이티움의 대표들이 지역 시장에 회사를 소개하고 최신 제품 혁신에 대해 발표도 했다.

이 행사에서 하이티움 글로벌 비즈니스 책임자인 장미즈는 “하이티움은 칠레의 재생에너지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칠레의 청정에너지 분야 동료들과 함께 ACERA의 회원사가 되는 것은 우리에게 중요하다”라며 “재생에너지 발전이 증가하면서 에너지 스토리지는 전력망이 청정 전력을 안정적으로 통합하도록 지원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 밤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하고 칠레의 에너지 스토리지를 함께 구축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얘기를 나눠준 모든 업계 동료와 파트너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2003년에 설립된 비영리 무역협회인 ACERA는 재생에너지 시장의 이해관계자를 연결하고 칠레에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과 에너지 효율성 향상을 증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 초 글로벌 에너지 스토리지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래 하이티움은 최초의 5MWh ‘∞ 블록(∞ Block)’ 컨테이너 시스템을 출시했으며 하이티움의 글로벌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 디렉터 닐 브래드쇼(Neil Bradshaw)가 회사 이벤트에서 이 시스템을 자세히 소개했다.

브래드쇼는 “이 시스템은 에너지 밀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설치를 간소화한다”라며 “듀얼 채널 모듈 기술을 사용하는 하이티움은 모듈을 한 쪽에서만 삽입할 수 있어 이후 유지보수가 한 쪽에서만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렇게 하면 컨테이너를 나란히 배치할 뿐만 아니라 서로 등지고(back to back) 배치할 수도 있어 프로젝트 소유자가 표면적을 최대 2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와 마찬가지로 전체 배선이 컨테이너 아래가 아닌 측면을 통과해 나가기 때문에 설치자가 기초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이티움의 ‘하이 소사이어티(Hi Society)’ 이벤트는 W 산티아고 호텔(W Santiago Hotel)에서 개최됐고 약 70명의 지역 재생에너지 커뮤니티 회원사가 참석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