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한-칠레 FTA 개선협상 개최…협정 현대화 방안 논의
에너지・지재권・환경 등 협상…“원활한 합의 위해 노력할 것” 

[에너지신문] 한국과 칠레, 양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국가 교역증대에 크게 이바지했음을 평가하며, 기존 협정의 현대화를 추진, 에너지‧환경‧광물 등 새로운 트렌드에 맞춘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자유무역협정(FTA)인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의 현대화를 위한 제8차 개선협상이 11월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3일간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번 8차 협상에서 우리 측은 안창용 산업통상자원부 자유무역협정정책관이, 칠레 측은 파블로 유리아(Pablo Urria) 외교부 양자경제국장 직무대행이 수석대표를 맡아 협상에 참석한다. 

양국은 한-칠레  양국 간 교역증대에 크게 이바지했음을 평가하며, 지난 20년간 변화된 통상환경을 고려, 새롭게 대두되는 통상규범을 협정문에 반영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상품 분야 외에도 에너지・광물 및 중소기업 분야 협력, 무역원활화, 지재권, 디지털경제, 환경, 노동, 성평등, 반부패 등 원 협상에는 포함되지 않은 규범 분야의 개선방안을 폭넓게 논의하고 있다.

안창용 자유무역협정정책관은 “그간 협상에서 일부 분야는 상당한 합의에 이르렀는바, 이번 협상에서는 상품 양허 등과 함께 지재권, 환경, 에너지・광물 협력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며, 그 외 분야에서도 최대한 협상 진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세계 제1의 리튬 매장량을 가진 광물자원 부국인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완료되면 광물자원의 확보 등이 더욱 원활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칠레 양국 통상당국이 참여한 제7차 협상은 지난 5월 칠레 산티아고에서 개최된 바 있다.

한-칠레 FTA는 한국의 첫 자유무역협정(FTA)으로써, 1999년 12월에 협상이 시작돼 2004년 4월 1일에 발효됐으며, 그간 양국 교역규모가 5배 증가하는 등 양국 경제 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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