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 배출 실질적 감축위해 정확한 배출량 측정 시작해야
민간과 소통하며 메탄 측정 표준화 국제 규범 마련 기여

[에너지신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방문규)는 천연가스 공급망에서 배출되는 메탄의 객관적인 측정체계 마련을 위해 출범되는 '국제 메탄 측정 표준화 협의체(MMRV Framework)'에 한국이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호주 등 13개국과 함께 창립멤버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MMRV(Measurement, Monitoring, Reporting, Verification)는 온실가스 측정‧점검‧보고‧검증에 관한 방법론을 말한다.

천연가스의 주성분(약 80% 이상)인 메탄(CH4)은 이산화탄소(CO2)와 함께 지구 온난화에 기여하는 2대 온실가스로 알려져 있다.

메탄은 천연가스‧석유의 채굴, 생산, 수송 등 다양한 단계에서 누출되고 있지만, 그간 국제적으로 합의된 공통의 측정기준이 없어 메탄 배출량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어렵다는 점이 제기돼 왔다.

MMRV Framework는 천연가스 공급망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표준화된 측정‧보고‧검증방식을 마련하기 위한 프로세스다.

미국, 호주 등 주요 천연가스 생산국과 한국, 일본 등 주요 소비국이 함께 논의에 참여하게 된다.

MMRV Framework에서는 △각국 또는 개별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객관적인 측정기준 마련 △다양한 메탄 측정기술을 고려하는 기술 중립성 △공공분야와 민간의 협력체계 마련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도 천연가스 소비국으로서 민간과 소통하며 MMRV 규범 마련 과정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MMRV Framework는 2024년에도 기술적인 논의를 이어갈 것이며, 논의결과 마련될 절차 및 방법론에 대해서는 천연가스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활용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앞으로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 메탄 감축 관련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MMRV 논의 결과를 국내 관련 업계와 공유하고, 액화천연가스(LNG) 배관망 등에서 불필요하게 누출되는 메탄 감축을 위해 관리노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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