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한국전력공사-스탠다드에너지 맞손…차세대 ESS 연구
차세대 ESS 배터리 소재 국산화 및 해외 에너지저장 시장 활로 모색
“바나듐 액체전극, 플라스틱 소재 등 배터리 고도화에 협력할 것”

[에너지신문] 롯데케미칼이 한국전력공사, 스탠다드에너지와 손잡고 바나듐이온배터리를 활용, 차세대 ESS 연구와 국내 ESS 시장 활로 모색에 나섰다.

3사는 지난 1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황민재 롯데케미칼 CTO(최고기술책임자),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 김태균 한국전력공사 기술혁신본부장 등 관련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바나듐이온배터리 활용 차세대 ESS 솔루션 연구개발 및 세계 최초 상용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 왼쪽부터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 김태균 한국전력공사 기술혁신본부장, 황민재 롯데케미칼 CTO(최고기술책임자)가 '차세대 ESS 솔루션 연구개발 및 에너지 신산업 창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왼쪽부터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 김태균 한국전력공사 기술혁신본부장, 황민재 롯데케미칼 CTO(최고기술책임자)가 '차세대 ESS 솔루션 연구개발 및 에너지 신산업 창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3사는 현재 ESS 한계를 극복하는 차세대 ESS 솔루션을 연구 개발하고, 상용화 및 해외 진출하는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 체계인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와 에너지밸리 등 에너지 신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ESS 실증사업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차세대 ESS 솔루션 개발을 위해 롯데케미칼은 ESS 소재의 국산화를 위한 연구 및 개발을 담당하게 되며, 스탠다드에너지는 바나듐이온배터리를 활용한 ESS 솔루션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한다. 한국전력공사는 배터리 성능 평가 및 실증 등 R&D를 공동으로 추진함과 더불어 해외 진출을 위한 국제표준 인증, 해외 ODA 사업, 국제 전시회 참가 등을 지원한다.

ESS(Energy Storage System_에너지저장장치)는 전력계통의 부하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해 전력시장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치다.

발전량이 많거나 전력수요가 적을 때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발전량이 적거나 전력수요가 많을 때 전력을 공급, 에너지의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발전량이 날씨의 영향을 받는 신재생에너지의 경우 ESS를 활용해야만 발전량의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

바나듐이온배터리는 리튬이온배터리와 달리 물 기반 전해액을 사용, 발화위험성이 원천적으로 차단된 배터리로서, 높은 안정성과 뛰어난 내구성을 바탕으로 고효율‧고출력이 가능하며 산업용, 가정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이 기대되는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김태균 한국전력공사 기술혁신본부장은 “지난 2014년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로 본사를 옮긴 한전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국가 에너지 산업분야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을 책임감 있게 수행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탠다드에너지와 같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에너지혁신벤처들이 에너지밸리 안에서, 시장을 선도할 혁신 신기술들을 실현하고 또한, 유니콘기업으로 성장발전 할 수 있도록 인적‧기술적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민재 롯데케미칼 CTO(최고기술책임자)은 “새로운 사업을 위한 소재, 배터리, ESS 실증까지 Value Chain 완성이란 차원에서 의미있는 업무 협력”이라며 “차세대 ESS 시장에서 선도적인 모델 창출을 위해 함께 힘을 모을 예정이며, 특히 바나듐 액체전극, 플라스틱 소재 등 배터리 고도화에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우리나라 전력산업의 핵심 공기업과 최고의 화학기업과 함께 ESS에 최적화된 차세대 ESS 솔루션을 개발 및 실증할 수 있어 큰 의미가 있다”며 “안정적인 ESS의 구축으로 전기가 저장될 수 있게 되면, 전력시장은 유통이라는 새로운 영역이 생기게 되는 것이며, 바나듐이온배터리를 통해 전력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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