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특별법 제정 촉구
"학회 성장 및 현안 해결 위해 다함께 노력해야"

[에너지신문]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가 11월 1~3일 사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21회 정기총회 및 2023 추계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

행사 첫날인 1일부터 2일 오전까지 △제1회 처분자연유사 워크숍-심층처분에서의 자연유사연구 역할 △‘International Workshop on Technology Development Status for Wolsung#1 Decommisioning’ △‘방사성핵종 흡탈착 거동 연구 및 소재 개발 현황’ △‘사용후핵연료 건식저장 안전성 평가 연구개발 현황’ △‘방사성폐기물 고화처리기술 현황 및 계획’ 등의 다양한 주제로 워크숍이 열린다.

특히 ‘핵비확산을 위한 한-IAEA 추가의정서에 따른 확대신고’ 워크숍은 원자력통제기술원과 공동 개최, 각 기관별 사례를 소개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다. 올해는 한수원이 주관하는 중장기 중·저준위방폐물 처리·처분 계획 설명회와 공단 주관의 고준위방폐물관리 전문인력양성 대학원 지원사업 설명회가 예정돼 있어 관심이 모인다.

둘째 날인 2일 오후에는 제21회 정기총회와 2023년 추계학술발표회 개회식이 열린다.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있는 주제로 2개의 기조강연이 있을 예정으로, 한필수 前 IAEA 국장이 ‘Fukushima-1 사고 후 12년: 환경적 측면에서의 현안과 교훈’을 주제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의한 영향을 살펴보고, 그 교훈을 제안한다.

또 조성돈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의 현재와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지난 15년간의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경험으로 현재의 현황을 점검하고, 앞으로 진행돼야 하는 고준위방폐물 관리사업에 대한 계획을 이야기한다.

이번 추계학술발표회에서는 제21회 정기총회가 함께 진행되며 학회 결산과 내년도 계획을 승인받을 예정이다. 2023 추계학술발표회에서는 핵주기정책·규제 및 비확산 분과 등 총 7개의 연구분과에서 총 436편의 논문이 2~3일 양일간 발표되고, 9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강문자 방폐물학회장은 "학회는 지난 2년여간 개인회원 540여명 및 법인회원 9개가 늘었다. 특히 정기 학술발표회에서는 1100여명의 참석자와 430편 이상의 논문이 발표될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원자력에 대한 정부의 정책변화와 함께 방폐물 및 사용후핵연료에 대한 기업과 연구자, 학생들의 관심과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게 강 회장의 설명이다.

다만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는 미흡하다. 강문자 회장은 "특별법 제정은 갈 길이 멀어 보인다"며 "특별법이 제21대 국회에서 꼭 제정되기를 바라며, 당면한 여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모두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003년 6월 발족,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방폐물학회는 방사성폐기물 및 사용후핵연료 안전 관리에 기여하기 위한 학술단체로 현재 산·학·연 소속 개인회원 3504명과 69개 법인회원이 핵주기정책·규제 및 비확산, 사용후핵연료 처분전관리, 고준위폐기물 처분, 중저준위폐기물관리, 제염해체, 방사선환경 및 안전, 방사화학 연구분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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