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잡힌 시각으로 합리적 정책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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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문] 에너지신문의 2023년 창간특집호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금 세계적으로 에너지에 큰 도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안정적 공급과 사회적 비용최소화가 에너지 정책의 목표였으나 지금은 기후온난화에 대처라는 새로운 도전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기후온난화에 대처하면서도 산업이나 복지를 희생시키지 않고 에너지를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환경도 중요하지만 당장의 삶을 무시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원을 러시아에 주로 의존했던 국가들이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끊겼던 에너지 공급을 재개하는 것으로 마무리될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에너지원의 다변화 원칙을 벗어나 세계적으로 고장난 에너지 정책을 다시 수립해야 할 필요가 발생했습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노후원전을 대체할 필요성이 대두됐으며, 신규원전 도입을 원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SMR이 게임체인저로 부각되면서 원자력계 내에서도 체제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에너지 정책이 이념적으로 추진되거나 특정 에너지에 대한 맹신적 추종으로 추진되는 것은 국가적으로 큰 불행을 초래합니다.

에너지신문이 균형 잡힌 시각을 통해 에너지 정책의 합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하고, 또 이를 통해 국가경제와 국민복지가 향상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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