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안정성 강화 위해 중리정압관리소 개체 추진
한난 "LNG 연료 전환, 대구시 탄소중립 목표 달성 기여"

[에너지신문] 중유를 주연료로 사용해왔던 지역난방공사 대구 열병합발전소에 천연가스가 공급된다.

17일 한난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대구 열병합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 대구 서구에 위치한 중리 정압관리소의 설비 개체를 추진 중이다.

대구 열병합은 환경부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거쳐 국내 최고 수준의 환경기준을 적용하는 친환경 발전소로 운영될 계획이다.

▲ 지역난방공사 대구 친환경발전소 건설공사 조감도.
▲ 지역난방공사 대구 친환경발전소 건설공사 조감도.

중리 정압관리소는 지난 1995년부터 약 30여년간 운영됐다. 가스공사는 한난 열병합발전소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부지면적의 증가 없이 설비를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고 노후설비를 개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스공사의 관계자는 “정압관리소는 다중체육시설 등과 같은 제1종 근린생활시설로 지정된 생활 밀접형 안전시설”이라며 이번 설비개선으로 안전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가스공사는 서울과 수도권, 대전, 부산 등 주요 도심지를 중심으로 국내 전역에 5124km에 달하는 배관망과 426개의 공급관리소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가스공사로부터 천연가스를 공급받을 예정인 대구 열병합발전소는 1997년 준공 이후 대구시 달서구, 서구, 달성군 내 약 11만세대에 난방을 공급하고 전력계통에 전기를 공급하면서 태양광, 매립가스(LFG), 우드칩과 같은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연료로 활용해 대구시가 친환경에너지 도시로 전환하는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4년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주연료를 중유에서 천연가스(LNG)로 전환하기로 결정하고 지난해 3월부터 건설을 시작, 내년 4월 시운전을 앞두고 있다.

열병합발전은 전기만 생산하는 일반발전 설비와 달리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 에너지 이용효율이 약 30% 이상 높다. 또 개별난방 대비 대기오염 물질 약 46.1%, 온실가스는 23.7%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번 열병합발전 연료개체로 대구시는 전력 자립도가 18.2%에서 29.2%로 약 11% 상승, 비상시 안정적이고 유연한 전력 공급원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난 관계자는 “발전소의 안정적 가동을 위한 천연가스의 적기 수급을 위해 관계기관 및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대구시가 기후변화를 극복하고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는 스마트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을 목표로 2030년까지 전력 자립률 50% 달성 계획을 수립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도시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시의 친환경에너지 도시 전환에 열병합발전 주연료 변경이 안전한 교두보가 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저작권자 © 에너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