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미국 국빈방문 계기…韓-美 기업 투자신고식 열어
美 6개社와 전략적 경제·기술 파트너십…투자동맹 결속 강화

[에너지신문] 윤 정부가 미국과의 전략적 경제‧기술 파트너십 강화 차원에서 수소‧반도체‧친환경 분야 사업에 19억달러(약 2조 5000억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워싱턴D.C. 현지시각), 美 상공회의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6개의 미국 기업이 참석, 총 19억달러(약 2조 5000억원) 상당의 투자를 결정하고 한국 정부에 이를 신고하는 투자신고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미국 기업이 투자신고식을 열고, 수소, 탄소중립 분야에 19억달러 투자를 유지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투자신고식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대통령실)
▲ 윤석열 대통령 미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미국 기업이 투자신고식을 열고, 수소, 탄소중립 분야에 19억달러 투자를 유지했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투자신고식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대통령실)

이번 투자 유치는 2022년 9월 열린 북미 투자가 투자신고식 및 라운드테이블에서 신고된 11억 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보다 금액이 대폭 확대된 것으로, 양국이 전략적 경제·기술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공급망·경제안보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한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이번 투자신고의 주요 내용을 살표보면 수소, 반도체, 탄소중립 분야에 적극 투자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기업이 각각 청정수소,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부품,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산시설과 친환경 초저온 물류망 시설을 한국에 구축하는 것이다.

우선 수소 분야에서는 △에어프로덕츠(Air Products)의 그린암모니아-그린수소 터미널·크래킹 생산시설 △플러그파워(Plug Power)의 수소기술 R&D센터 및 수소연료전지 등 생산시설을 구축, 국내 청정수소 상용화와 공급망 확충 및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체 분야는 온 세미콘덕터(On Semiconductor)의 SiC(실리콘카바이드) 반도체 생산시설, 그린 트위드(Greene Tweed)의 반도체 장비용 특수 오링(O-Ring) 생산시설을 통해 경제안보의 핵심인 반도체 분야에서 한미간 공급망 및 기술 협력 강화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된다.

탄소중립 분야는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PureCycle Technologies)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설, 이엠피 벨스타(EMP Belstar)의 친환경 초저온 물류센터 조성으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국내 산업구조 전환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투자신고서를 접수받은 자리에서 “미국 기업들의 투자는 올해 70주년을 맞이한 한미 동맹이 이미 군사·안보 동맹을 넘어 투자 동맹으로도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전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산업부는 이번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 인센티브 강화, 외국인투자기업에 차별적이거나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은 규제의 혁신 등을 통해 외국인 투자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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