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일일유가동향…Brent 80.77달러‧WTI 77.07달러 마감
은행권 불안 상승으로 미 경제지표 부진‧달러화 상승으로 하락
[에너지신문] 25일 국제유가는 은행권 불안 재점화, 미국 경제지표 부진, 미 달러화 가치 상승 등으로 하락한 반면, 영국 북해 지역 노동자 파업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Brent는 전일대비 배럴당 1.96달러 하락한 80.77달러에 마감했고, WTI는 전일대비 1.69달러 내린 77.07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Dubai는 전일대비 1.84달러 상승한 82.79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지역은행 실적 부진으로 촉발된 은행권 부실 우려로 위험선호 심리를 위축했다.
미국 지역 중소은행인 퍼스트 리퍼블릭(First Republic)은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예상보다 큰 예금인출 1000억달러로 전 분기 대비 예금이 40% 감소했다고 밝혔다.
퍼스트 리퍼블릭은 자구책으로 인원감축, 자산매각 등 비용절감 방안을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대규모 예금 감소 등을 고려할 때 정상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퍼스트 리퍼블릭 주식은 전일대비 50% 하락했으며, 미국 은행권 부실 우려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뉴욕 증시도 하락했다.
미국 4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지수는 101.3으로 시장 예상치인 104.0을 하회하며 2022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 신뢰지수 하락, 은행권 불안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주요 6개국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전일대비 0.49% 상승한 101.84을 기록했다.
반면, 영국 북해지역의 석유·가스 플랫폼 노동자들은 지난 24일 노동 조건 개선과 급여 인상을 요구하며 48시간 파업을 시작했으며 이에 공급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