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에 제출 후 국영문본 공개
기후변화 관련 국제사회 첫 보고서…기후 적응 기본자료 활용

[에너지신문] 환경부가 올해 3월말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에 제출한 ‘대한민국 기후변화 적응보고서’를 19일 국문과 영문본 책자로 발간한다.

이번 ‘대한민국 기후변화 적응보고서’는 2015년 합의된 파리협정에 근거,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이 각 당사국에 적응보고서 제출을 권고함에 따라 올해 3월 16일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제작된 보고서로, 영국, 호주 등 50여개 국가에서 적응보고서가 제출됐다.

이번 보고서는 기후변화 적응에 대해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 제출하는 첫 번째 보고서로,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에서 전세계 기후변화 대응 추진 현황을 점검하는 ‘전지구적 이행점검(GST, Global Stock Take)’의 기본 자료로 활용됨과 동시에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적응 정책과 이를 위한 법, 조직 등 제도적 기반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기회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는 극한강우 증가, 침엽수 서식지 감소 등 부문별 기후변화 위험요소(리스크)와 이에 기반한 우리나라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이 담겼다. 

아울러 적응대책의 이행과 환류까지 유기적인 운영체계를 비롯, 국민평가단을 구성해 현장에서 적응 대책이 잘 이행되는지 여부를 국민들이 직접 평가하는 등 국민의 정책 체감도를 높인 사례를 자세하게 소개했다.

지난해 12월 영국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당사국들이 ‘국제사회(글로벌) 적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이번 보고서에 담긴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적응정책 추진 사례가 ‘국제사회(글로벌) 적응 체계’ 구축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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