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 주요제품, 공장출하 전 검사...안전 '청신호'

[에너지신문] 오는 22일부터 풍력발전 주요 설비인 블레이드, 나셀, 타워를 대상으로 공장 출하 전 제품검사가 실시된다. 향후 풍력발전 설비 안전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11일 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안전관리법과 전기사업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현행 ‘풍차 교체 시’에만 이뤄졌던 변경공사의 사용전검사 범위가 ‘주요 제품(블레이드, 나셀, 타워) 교체 시’로 확대됐다.

또한 이들 주요 제품의 제작이 완료된 후 공장 출하 전 실시하는 ‘제품검사’에는 총 35개의 검사항목이 새롭게 추가됐다.

공사는 제도가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현장 교육과 홍보를 지원하고 전기, 기계, 용접 부문에 대한 전문인력을 보강하는 등 검사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박지현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이 꾸준히 늘어나는 만큼 이들 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제도 개선을 통해 앞으로 관련 설비에 대한 세심한 검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풍력발전설비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높아짐에 따라 맞춤형 안전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전기안전공사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국내 풍력발전 설비 사고 가운데 블레이드, 나셀, 타워의 결함에 의한 사고 점유율이 61.8%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