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산단 석화업체‧신성대학 협업…화학공학과 신설, 신입생 40명 입학
현장중심 교육‧기업 맞춤형 교육 통해 석유화학 공장운전자로 키울 것

[에너지신문] 대산산단 석유화학기업과 신성대학교가 손잡고, 충청권 인력부족으로 대산단지 내 석유화학업체의 경쟁력 약화를 막기 위해 ‘채용연계형 화학공학과’를 신설하고 올해 신입생 40명이 입학했다. 

▲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이 22일 신성대학교에서 ‘대산단지 석유화학업체 인력난 해소를 위해 석유화학업체들과 채용연계형 학과를 신설한 후 처음 개최되는 입학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이 22일 신성대학교에서 ‘대산단지 석유화학업체 인력난 해소를 위해 석유화학업체들과 채용연계형 학과를 신설한 후 처음 개최되는 입학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22일 충남 당진에 소재한 신성대학교에서 대산단지 석유화학업체들과의 채용연계형 학과를 신설한 후 처음 개최된 입학식에 참여, LG화학 대산공장을 방문했다. 

이번 신성대학교에는 채용연계형 화학공학과 첫 신입생 40명을 포함해 제철산업과, 신재생에너지과 신입생 등 총 1062명이 입학했다.

현재 충청권 인력부족으로 대산단지 내 석유화학업체들은 매년 300여명의 전문대 화학공학과 인력을 타 지역(울산·여수) 출신으로 충원하고 있지만 매년 60여명의 경력자들이 여수·울산으로 이직, 대산지역의 인력난이 심화되고 대산단지 업체들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었다.

이에 신성대학교와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대산단지 석유화학 7개 업체는 계속되는 악순환을 방지하기 위해 2022년 협약을 체결하고 채용연계형 화학공학과를 개설한 것. 

우선, 대학은 학과 정원의 일정 비율(30%)을 대산공단 인근 고등학교 출신자로 우선 선발, 지역인재를 육성한다.

또한 학생들이 석유화학 공장 운전자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기업과 함께 현장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기업 맞춤형으로 교육할 계획이다.

석유화학업체들은 화학공학과 성적 상위 50% 졸업생들을 우선적으로 채용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며 대학은 추후 서산시 특성화고 및 일반 고등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지역인재 전형을 확대‧운영한다.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은 입학식 축사를 통해 “어려운 시기일수록 산업의 기반이 되는 전문인력 육성이 중요하며, 이번 채용연계형 화학공학과 신설은 미래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의 발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도 산업 활력 회복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인력양성 및 고용창출 연계형 투자 등을 통해 산업인재를 확보할 것”이라며 “앞으로 대학교에서 열심히 배우고 익혀, 우리나라의 기술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번 계약형 학과는 실무에 바로 참여할 수 있는 전문인력 육성 등을 통해 대산단지 석유화학업계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산업부는 수출·투자 활력 제고를 위해 ‘현장 산업부’를 목표로 실물경제 현장을 점검하고 있으며,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은 이날 LG화학 대산공장 현장을 방문했다. 

또한 주영준 산업정책실장 주재로 대산단지 석유화학업체와 간담회를 열어 인력·수출·투자·입지 관련 대산단지 입주기업들의 애로를 듣고,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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